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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베스트 부실 인수'에 MB 최측근 개입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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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인수 논란이 제기된 한국석유공사의 캐나다 에너지업체 ‘하베스트’ 인수 과정에서 이명박 정부 핵심실세의 아들이 근무하던 회사가 관련 자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부좌현 의원은 23일 한국석유공사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석유공사가 하베스트를 인수할 당시 자문사인 메릴린치의 서울지점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집사라고 불렸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아들 김모 씨”라고 밝혔다.

부 의원은 메릴린치가 자문사 선정에 참여한 10개 업체 중에서 객관적인 성적이 낮은데도 자문사로 결정된 과정이 석연치 않다고 지적했다. 당시 메릴린치는 객관적 수치에 의한 계량지표 평가에서는 하위권이었으나 비(非)계량 평가에서 다른 업체를 앞서며 1ㆍ2차 평가와 3차 심사를 통과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2008년 1월 한국투자공사(KIC)가 미국 메릴린치에 약 20억 달러 투자를 결정한 직후 서울지점장으로 영입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미 권력형 비리 의혹에 연루된 바 있다.

새정치연합 소속인 김동철 산업위원장은 “경영상 판단 잘못으로 국부가 유출된 줄 알았더니 석유공사의 하베스트 인수는 이명박 정부의 권력형 비리였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오늘 국감에서 권력형 게이트의 실체가 밝혀진 만큼 반드시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통해 책임소재를 명명백백 가려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석유공사는 2009년 10월 하베스트를 인수하며 자회사인 정유사 '날(NARL)'도 같이 인수했는데 1조원 가까운 손실을 보고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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