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외수 씨 페이스북 캡쳐)
위암 2기 판정을 받고 투병에 들어간 작가 이외수 씨가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24일 오후 이외수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수술 일자가 잡혔다"며 "수술하기 전 쓰러질 때마다 일어서면 그만이라는 마음으로 일단 머리부터 깎았다"고 사진을 게재했다.
25일에는 "수술을 담당하신 박사님으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들었다"며 "모든 위를 절제하는 것이 최상이라는 것과 다년간 결핵을 앓았던 병력에 근거해서 어떤 염려와 절차가 필요한가도 상세하게 설명해 주셨다"고 전했다.
또한 "머리를 깎고 나서 가족들과 위를 가진 자로서의 마지막 고기파티를 벌였다"며 "여러분의 기대와 격려와 사랑이 헛되지 않도록 반드시 이겨내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외수 씨는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열 올린 사람과 용건에 대해서도 글을 남겼다.
특히 악플러들에 대해서는 "제가 알기로 이분들은 저한테만 악플을 남기는 분들이 아니고, 거의 악플을 생활화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며 "이분들은 절대로 암 따위는 걸리지 않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외수 씨의 투병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사람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이외수 씨는 제자 기노 작가의 아들인 문성연 군이 보내 그림 한 장을 게시했다.
이외수 씨는 그림에 대해 "어린이가 근육 팔팔 이외수 할아버지라는 제목으로 그린 그림이다"라며 "근육질의 알통을 자랑스럽게 드러내고 있고, 오른 쪽 하단에 문성연 어린이 자신이 에너자이저로 변해서 이외수 할아버지한테 우주 에너지를 보내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