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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표절보고서로 라오스에 투자 막대한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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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라오스에 합작거래소를 설립하면서 다른 나라의 사업타당성 보고서를 베끼는 등 사전 사업성 평가를 게을리 해 투자손실이 확대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은 "지난 2008년 공기업인 한국거래소가 라오스에 합작 거래소를 설립하기 위해 사업타당성 보고서를 작성했는데, 이는 2007 캄보디아 합작 거래소 설립 타당성 보고서를 그대로 베낀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베낀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거래소 직원 5명이 총 11일간 모두 1,700만 원이 넘는 예산을 사용했다"며 "사업 타당성 평가가 허술하다 보니 매년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라오스 합작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은 3개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 "캄보디아 합작거래소도 상장 기업이 단 2곳"이라며 "한국거래소가 라오스,캄보디아에서 매년 10억원이 넘는 적자를 보고 있으며 234억원에 이르는 투자금도 회수 가능성이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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