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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자의 여유' 최강희 감독 "우리가 유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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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우승 이후 3년 만의 정상 눈앞

최강희 감독의 전북 현대는 올 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3년 만의 K리그 정상 복귀를 앞두고 있다. 윤성호기자

 

"우리가 여러 면에서 유리하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가 26일 일제히 열린 33라운드를 끝으로 12개 팀을 상·하위 스플릿으로 나눴다. 상위 6개 팀은 우승을, 하위 6개 팀은 강등권 탈출을 위해 남은 5경기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의 우승은 사실상 전북이 유력하다. 올 시즌의 대부분을 선두권에 자리했던 전북은 리그 2위 수원 삼성(승점 58)과 홈 경기에서 승리하며 승점 68점으로 3경기 이상의 격차를 벌리며 쐐기를 박았다. 전북이 승점 70점을 돌파할 경우 사실상 올 시즌의 우승은 전북의 차지가 될 전망이다.

2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상위 스플릿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최강희 감독은 말 그대로 '가진 자의 여유'를 선보였다. 우승이 가장 유력한 만큼 다른 팀의 집중 목표가 돼야 했지만 최강희 감독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어제 경기(수원전)가 가장 고비였다"는 최강희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홈에서 이겼고, 좋은 분위기로 상위 스플릿을 준비할 수 있어 여러 면에서 유리하다. 장기 레이스는 우리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의 분위기만 깨지지 않으면 남은 5경기도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전북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간판 공격수 이동국이 부상으로 잔여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것이 약점이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입대를 앞둔 이승기가 이동국의 빈자리를 대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동국의 좋은 활약을 기대했는데 부상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힌 최 감독은 "이승기가 내년 입대를 앞두고 팀에 우승을 선물하고 간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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