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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한화에 롯데까지' 가을야구, 제대로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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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와 야신에 이어 공필성까지'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기간 야구계를 뜨겁게 달궜던 선동열 KIA 감독(왼쪽부터)의 재계약-사퇴, 김성근 감독의 한화행에 이어 공필성 롯데 코치의 감독설로 시끄러운 롯데까지 포스트시즌이 사령탑 거취 문제로 스포트라이트를 뺏기고 있다.(자료사진=KIA, 윤창원 기자, 롯데)

 

KIA, 한화에 이어 이번에는 롯데다. 프로야구 가을잔치인 포스트시즌(PS)이 하위팀들의 메가톤급 뉴스로 야구 팬들의 관심을 뺏기고 있다.

뜨거운 승부로 떠들썩해야 할 가을야구지만 PS가 좌절된 팀들의 사건들이 오히려 더 주목받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감독 선임은 물론 그 과정에서 팬, 선수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더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KIA와 롯데 등 최고 인기 구단들의 사령탑 선임이 남아 있어 이런 양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과연 올해 가을야구가 제대로 팬들의 축복 속에 치러질 수 있을까.

▲KIA 선동열 감독 재계약-사퇴…한화 김성근 청원 운동

시작은 KIA였다. KIA는 지난 19일 선동열 감독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하필 NC-LG의 준플레이오프(PO) 1차전 도중이었다. 지상파 중계 화면에 속보 자막이 뜰 정도로 큰 소식이었다.

선 감독은 지난 3년 임기 동안 순위가 '5-8-8'로 한번도 PS에 나서지 못해 재계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삽시간에 선 감독은 야구계 이슈를 삼켜버렸다. 성난 KIA 팬들은 구단 홈페이지에 재계약 철회 릴레이를 펼쳤다.

그러자 한화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김응용 감독의 후임으로 구단 내부 승격 움직임이 커지자 팬들이 들고 일어섰다. 자유인이던 김성근 감독을 모셔오자는 청원 서명과 영상이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특히 김 감독이 한화 연고지인 대전에 나타났다는 목격담이 나오면서 이슈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그 사이 두산과 SK도 새 사령탑을 발표했다. 21일 SK가 먼저 임기가 끝난 이만수 감독 후임을 김용희 감독에게 맡기자 두산도 2년 임기가 남은 송일수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김태형 감독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그나마 준PO 2차전이 비로 연기된 날이었다.

급기야 준PO 4차전에서는 더 큰 소식이 들려왔다. 역시 경기 중 KIA가 선 감독의 사퇴 소식을 알려온 것. 정보가 새나가고 있어 구단 사정이 급박했다고는 하지만 또 시선이 경기장 밖으로 쏠린 것이다. 이날 한화가 김성근 감독을 선임했다는 소식은 다행히 경기가 끝난 뒤 수 시간 뒤였다.

▲롯데 선수단, 집단 행동…KIA, 김기태 선임까지

'우리가 뭔 잘못?' 지난 21일 새 사령탑에 선임된 김용희 SK(왼쪽부터), 김태형 두산 감독과 28일 KIA 8대 사령탑으로 발표된 김기태 전 LG 감독.(자료사진=SK, 두산, LG)

 

이런저런 뉴스 폭탄의 연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엄청난 소식이 또 터졌다. 이번에는 롯데발이었다.

27일 모 스포츠전문지에서 롯데 선수들이 공필성 코치의 감독 선임을 결사반대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왔다. 선수들이 구단 대표와 면담에서 공 코치와 권두조 전 수석코치 등 구단 프런트 쪽 인사와 함께 할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는 것이다.

이에 다른 매체는 "공 코치 감독 선임 결사반대 얘기한 적 없다"는 주장 박준서의 메시지를 인용 보도하면서 다른 양상으로 치닫는 듯했다. 여기에 롯데는 "선수단과 화해했다"는 발표까지 하면서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선수단이 이런 보도들에 발끈, 구단 담당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면서 다시 화약고가 됐다. 구단 프런트 중 한 명을 실명 거론하면서 그 인사로 인해 선수단 파벌이 생겼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 28일 오전 배재후 단장은 사건 해결을 위해 선수들과 면담을 실시했다.

이런 와중에 KIA는 이날 오전 새 사령탑을 발표했다. 김기태 전 LG 감독과 계약금과 연봉 2억5000만 원씩 3년 총 10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김성근 감독이 대전에서 한화 사령탑 취임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래저래 바람 잘 날 없는 2014년의 가을야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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