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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겨울이적시장서 카디프 떠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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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서 재차 예상…신임 감독 체제서도 여전히 '찬밥'

'제2의 박지성'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김보경은 소속 팀에서 불안한 입지 탓에 다가올 겨울이적시장에서 방출이 유력하다. 황진환기자

 

잔류를 선택한 것은 김보경(카디프시티)의 잘못된 판단이었을까.

영국 웨일스 지역언론 '웨일스 온라인'은 7일(한국시각) 겨울이적시장이 열리면 카디프시티를 떠날 것으로 예상하는 선수 명단을 보도했다. 이 명단에는 다시 한 번 김보경이 포함됐다.

새로 부임한 러셀 슬레이드 감독이 4-4-2 전술을 주로 사용하면서 기존의 선수들의 활용에 큰 변화가 불가피해졌다고 분석한 '웨일스 온라인'은 전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영입된 노르웨이 출신 미드필더 매츠 델리, 마그누스 에이크램과 함께 오스트리아 출신 미드필더 귀도 버스스탈러의 방출을 예상했다.

이들과 함께 슬레이드 감독으로부터 신임받지 못하는 김보경과 공격수 하비에르 게라, 수비수 후안 칼라(이상 스페인)도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이적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김보경은 지난달 슬레이드 감독이 부임 후 작성한 카디프의 주력 선수 20명 명단에서 빠진 데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방출설이 불거지며 불안한 팀 내 입지를 재확인했다.

솔샤르 감독보다 앞서 카디프를 이끌었던 말키 맥케이 감독의 든든한 신뢰로 카디프에서 중용됐던 김보경은 '제2의 박지성'이라는 별명과 함께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맥케이 감독의 퇴진 이후 좀처럼 중용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여름에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클럽 셀틱의 영입 제안을 거절했을 정도로 현 소속팀에 강한 충성심을 선보였지만 결국 불명예스럽게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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