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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이택근 2번으로…삼성, 부상 박해민 대신 김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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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근. (자료사진=넥센 히어로즈)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패한 넥센도, 이긴 삼성도 엔트리를 바꿨다. 물론 이유는 다르다.

넥센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3차전에 이택근을 2번, 윤석민을 7번, 비니 로티노를 8번 타자로 출전시켰다. 1~2차전에서는 로티노가 2번에, 이택근이 7번에 섰고, 윤석민 대신 이성열이 선발로 나섰다.

이택근의 원래 타순은 2번이다. 하지만 타격감이 떨어진 탓에 플레이오프 3차전부터 하위 타순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타격감이 올라오면서 자기 타순을 찾았다.

염경엽 감독은 "이택근의 타격감이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해 타순을 바꿨다"면서 "아무래도 1~2번이 살아나가야 뒤가 좋으니까 점수가 난다. 3점 이내로 막고, 3점 이상 내면 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민은 삼성 선발이 왼손 장원삼인 점이 고려됐다.

반면 삼성은 부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엔트리를 변경했다. 중견수 박해민이 2차전에서 손가락을 다쳤다. 대주자로는 가능하지만, 타격은 어려운 상황. 대신 김헌곤이 중견수 겸 7번 타자로 출전한다.

류중일 감독은 "대주자로는 쓸 수 있지만 타격은 안 된다"면서 "혹시 아냐. 김헌곤이 잘 해줄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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