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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식, 로드FC 첫 승…이둘희 경기는 무효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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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드FC 제공

 

'암바왕' 윤동식(42)이 로드FC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윤동식은 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FC 19' 대회 미들급(84kg) 경기에서 전 UFC 파이터 아밀카 알베스(34, 브라질)에 3-0(29-27, 30-27, 30-27)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윤동식은 지난 7월 후쿠다 리키(33, 일본)와의 로드FC 데뷔전에서 1라운드 파운딩 TKO패한 후 "나 자신에게 실망했다"며 괴로워했다. 패인이 "준비 부족"이었던 만큼 이번 시합을 앞두고 훈련에 매진했다.

예상대로 그라운드 공방이 치열했다.

1라운드에서 막상막하 그래플링 싸움을 벌였다. 윤동식은 유도식 테이크다운을 몇 차례 성공시켜며 풀마운트 포지션을 점유하는 등 유리한 자세를 차지했다. 알베스 역시 불리한 포지션을 수 차례 뒤집으며 만만찮은 기량을 괴시했다.

2라운드에서 윤동식은 타격전을 펼치며 클린치 상황을 유도했다. 이후 덧걸이로 알베스를 넘어뜨렸고, 풀마운트 포지션을 잡은 다음 상대를 압박했다. 그러나 알베스는 강하게 저항하며 경기는 소강상태를 보였다.

3라운드. 윤동식은 안면에 하이킥을 허용했지만 클린치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두 선수는 엎치락 뒤치락 하는 그라운드 공방을 이어갔다. 하지만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윤동식의 오른손 스트레이트가 상대 안면에 적중했다. 후속타가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윤동식은 상위 포지션을 차지한 후 상대를 압박했다.

한편 이둘희(25)와 후쿠다 리키의 미들급 메인이벤트는 후쿠다 리키의 두 차례 로블로우 반칙으로 인해 무효 경기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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