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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센스와 노홍철 '11월 저주'의 포문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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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방송인 노홍철과 래퍼 이센스. (자료사진)

 

연예계에는 '11월의 저주'라는 말이 있다. 이 달만 되면 유독 연예인들의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연예계에 '11월의 저주'가 시작됐다.

◈ 벌써 두 번째 대마초 흡연…날개 꺾인 래퍼 이센스

홀로서기에 나섰던 래퍼 이센스는 또 한 번 마약의 수렁에 빠졌다.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5일 이센스를 대마초 흡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이센스도 스스로 흡연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센스의 대마초 흡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1년에도 같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 대마초 흡연 양성 반응 판정을 받았다. 당시 이센스는 1년 전부터 여러 차례 대마초를 흡연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결국 이센스는 2년 간 자숙에 들어갔다.

자숙하기 전, 기자회견을 열어 "순간의 충동과 그릇된 판단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악영향을 끼치는 불법적 행위를 했다"면서 "스스로 양심의 가책을 느껴 연예활동을 중단하겠다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후 복귀한 이센스는 재기를 꿈꿨다.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아 슈프림팀을 떠나 솔로가 됐지만 꾸준한 활동으로 대중에게 다가갔다.

올해에도 'I`m Good', 'Back In Time' 등 두 장의 신곡 앨범을 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복귀 1년 만에 그는 스스로 날개를 꺾었다.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면서 모든 것은 원점으로 돌아갔고, 그의 자숙과 반성 역시 물거품이 됐다.

◈ 음주운전으로 '무도'를 잃다…자숙 들어간 노홍철

방송인 노홍철은 음주운전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진다.

노홍철은 8일 오전 1시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관세청 사거리 인근에서 차량을 몰고 가다가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그는 적발 현장에서 음주 사실을 인정했지만 1차 호흡 측정을 거부하고 채혈 검사를 요구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노홍철의 혈액 분석을 의뢰했으며 결과가 나오는대로 그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대중의 시선은 노홍철의 프로그램 하차 여부에 쏠렸다. 그가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원년 멤버였기 때문이다.

노홍철의 결정은 빨랐다. 그는 당일 MBC를 통해 자진 하차의 뜻을 전달했다.

노홍철은 시청자들에게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저를 아껴주신 많은 분들께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면서 "출연 중인 프로그램 제작진에게 하차의 뜻을 전달했다. 자숙의 시간을 가지며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에 대한 후폭풍은 상당했다. 자발적인 하차임에도 찬반 여론이 거세게 대립하고 있는 것.

옹호 여론에는 그간 노홍철이 구축한 이미지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노홍철은 전국민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무한도전'에 9년 간 몸 담고 있으면서 별다른 구설수 없이 프로그램을 잘 이끌어왔다.

'무한도전' 시청자들의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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