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자옥의 갑작스런 별세로 추모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그녀가 과거 TV프로그램에서 항암투병의 고통을 솔직히 고백한 사실이 재조명 받고 있다.
김자옥은 지난해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누나'에서 여행 도중 이미연에게 눈물을 흘리며 힘들었던 항암투병 생활 이야기를 꺼냈다.
김자옥은 "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4년 동안 받아와 지쳐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나마도 암이 다시 전이돼 1년 내내 치료를 받아 힘들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몸이 아픈 것 보다 마음의 문제가 더 컸다. 늘 움츠려 들어있었고, 자신이 없었다. 남편과 아들이 걱정했다"면서 공항장애를 겪은 과정도 담담히 설명했다.
김자옥은 “내가 여행을 잘 못다닌다. 프로그램 출발 전 날까지도 두려웠다”며 '꽃보다 누나'에 출연하기까지 마음 고생이 심했다는 사실을 우회적으로 전했다.
폐암으로 세상을 떠난 배우 김자옥의 인간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tvN '꽃보다 누나'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자옥 씨는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지만 최근 암이 재발해 항암 치료를 해왔다. 14일 저녁 병세가 급속히 악화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16일 오전 7시 40분 향년 63세의 일기를 끝으로 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