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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EXID, 기적의 차트 역주행으로 '대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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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측 "게릴라 공연 등 팬 성원에 보답중"

걸그룹 EXID(사진=예당엔터테인먼트 제공)

 

AOA·에이핑크·헬로비너스·러블리즈 등 치열한 걸그룹들의 경쟁이 예고됐던 11월. 하지만 예고 없이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른 이들이 있다. 바로 이엑스아이디(EXID/정화·하니·솔지·혜린·LE)다.

지난 8월에 공개됐던 EXID의 '위아래'는 무려 석 달이 지난 최근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로 꼽히는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상위권을 꿰찼다. 현재(오후 1시 기준)도 쟁쟁한 음원 강자들을 제치고 11위에 올라있다. 그야말로 '역대급' 차트 역주행이다.

지난 2012년 '후즈 댓 걸(Whoz that girl)'로 데뷔한 EXID는 실력파 멤버들은 물론, 히트 작곡가 신사동 호랭이가 프로듀싱에 나서며 기대를 모았던 그룹이다. 하지만 멤버 교체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제대로 된 활동을 하지 못했다. 특히 10여명 정도가 모였던 팬미팅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는 등 굴욕 아닌 굴욕을 겪기도 했다.

2년 만에 내놓은 '위아래' 역시 발표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 했다. 이대로 잊히는가 했던 EXID는 SNS로 반전을 일으켰다. '위아래'의 직캠(개인이 직접 촬영한 영상) 무대 영상이 화제를 모으며 기적 같은 차트 역주행이 시작한 것.

멤버 하니의 섹시한 안무로 시선을 끈 이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렸고, 중독성 있는 곡의 멜로디에 이끌린 이들이 음원을 찾아 듣기 시작하면서 차트 100위권 안에 재진입했다. 이후 순위는 급상승 기류를 탔고, 10위권 까지 치솟아 올랐다.

갑작스러운 깜짝 인기에 소속사와 EXID도 바빠졌다. 팬들에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 22일 대학로와 홍대 인근에서, 23일에는 동대문과 명동에서 게릴라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당초 내년에 앨범을 발표하려고 준비중이었다. 갑작스러운 인기에 멤버들이 굉장히 기뻐하고 있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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