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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한중가요제' 인기가수 총출동…성황리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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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씨스타·아이유 등 1500여명 '환호'

(사진=KBS 제공)

 

한국과 중국이 함께하는 음악축제인 '한중가요제'가 서울 밤하늘에 화합의 멜로디를 선사했다.

26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는 '2014 한중가요제'가 열렸다. 이날 사회는 조우종 아나운서와 씨스타의 보라, 중국 CCTV 아나운서 주쉰과 가수 린즈쉬엔이 맡았으며 양국 대표 가수들이 출동해 서로의 우정을 나눴다.

한국 측에서는 엑소(EXO), 방탄소년단, 에이핑크, 씨스타, 블락비, 오렌지 캬라멜, 임창정, 아이유 등이 대표로 나섰고, 중국 측에서는 지커준이, 양쿤, 조미, 조우비치앙 등이 출연해 최고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한중가요제'는 안무·노래·악기 등 서로 다른 세 가지 주제의 콜라보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KBS홀을 가득 메운 1,500여 명의 관객들은 가수들의 화려한 공연이 펼쳐질 때마다 큰 함성과 환호를 보내며 공연에 녹아들었다.

서울에서 펼쳐진 공연이었음에도 중국인 관객들이 눈에 띄었다. 중국 절강성에서 온 신아(20) 씨와 베이징에서 온 니니(20) 씨는 "중국에서는 한중가요제가 널리 알려져 있고, CCTV를 통해 방송될 때면 많은 중국인들이 텔레비전 앞을 지킨다"며 "이 같은 문화행사를 통해 중국과 한국의 우애가 더욱 돈독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시작 시간을 한참 앞둔 시간부터 설레는 모습으로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정오부터 공연 시작을 기다렸다는 엑소 팬 이수진(19) 씨는 "23일 방청권 당첨 사실을 알았고, 이후 밤잠을 설치며 한중가요제를 기다렸다"고 밝혔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한중가요제'는 지난 1999년 베이징에서 열린 첫 회를 시작으로, KBS와 중국 CCTV가 매년 양국에서 번갈아 가며 공동주최하고 있다. 양국의 방송과 대중문화 교류는 물론 우호의 장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4 한중가요제'는 다음달 14일 KBS 1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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