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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의 잇딴 제자 성추행…중앙대는 강의 계속해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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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사진 = 이미지비트 제공)

 

대학 교수들의 제자 성추행 혐의가 잇따라 드러난 가운데 이번엔 중앙대 교수가 같은 혐의로 대학 측 조사를 받고서도 강의를 계속해 물의를 빚고 있다.

3일 중앙대에 따르면, 이 대학 J 교수는 연구실 등에서 학생들을 여러 차례 성추행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학내 인권센터에서 조사를 받았다.

인권센터는 J 교수의 성추행 혐의가 인정된다는 결론을 내려 인사위원회에 회부했고, J 교수는 곧바로 사표를 제출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J 교수를 강의에서 배제하지 않아 그는 자신이 맡고 있던 수업을 계속하고 있다.

중앙대 관계자는 “학기가 보름 정도 남은 상황에서 대체할 인력이 없고 수업의 연속성 등을 고려해 이번 학기까지만 강의를 하도록 했다”면서 “강의 외에 학생 대면 접촉을 금지했다”고 말했다.

중앙대는 J 교수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다시 열어 J 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할지, 제출한 사표를 수리해 면직 처리할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대는 20여 명의 제자들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강 모 교수에 대한 사표를 수리하기로 결정했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진상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한편, 구속영장이 청구된 강 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북부지법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강 교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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