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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 한화 유니폼 입는다…3년 21억5천만원 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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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 (자료사진=삼성 라이온스)

 

배영수(33)가 한화의 주황색 유니폼을 입는다.

한화 이글스는 3일 "FA 투수 배영수와 계약기간 3년, 총액 21억5,000만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2000년 삼성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배영수는 15년 동안 삼성의 푸른색 유니폼만 입고 활약했다. 별명도 '푸른 피의 에이스'였다. 하지만 삼성과 우선 협상이 결렬됐고, 가치를 다시 인정받기 위해 FA 시장에 나왔다. 팬들이 신문에 광고를 내는 등 배영수의 마음도 다시 삼성으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결국 한화와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배영수는 "새로운 곳에서 시작할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 초심의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겠다"면서 "한화에서 따뜻하게 받아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영수는 통산 394경기에 출전해 124승98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 중인 베테랑이다. 특히 124승은 현역 선수 가운데 최다승이다. 올해 8승6패 평균자책점 5.45로 주춤했지만, 여전히 선발로 활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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