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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 '판도라' 불행에서 피어나는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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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김명민 등 캐스팅…'연가시' 감독 작품·내년 상반기 촬영 돌입

영화 '판도라'에 캐스팅 된 배우 김남길(왼쪽)과 김명민 (사진=NEW 제공)

 

재난 블록버스터 '판도라'(감독 박정우, 제작 ㈜CAC 엔터테인먼트·㈜스토리파크)에 배우 김남길 정진영 나문희 문정희 김대명, 그리고 김명민이 캐스팅됐다.

4일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 NEW에 따르면 판도라는 '연가시'(2012)로 451만 관객을 모으며 재난 블록버스터의 새 장을 연 박정우 감독의 신작으로, 목숨을 걸고 재난을 막아내는 이들의 헌신적인 모습을 사실감 있게 그릴 예정이다.

영화 제목으로 쓰인 판도라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류 최초의 여자로, 인류의 온갖 불행과 희망을 담은 상자를 인간 세상에 전하게 된다.

극중 대재앙 앞에서 고군분투하는 재혁 역은 최근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으로 관객수 867만을 기록해 흥행배우로 이름을 올린 김남길이 맡았다.

김남길은 "시나리오를 읽는 순간 너무나도 인간적인 캐릭터에 빠져들었다"며 "장르도 매력적이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와 감동에 공감했기 때문에 판도라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연가시로 박정우 감독과 인연을 맺은 김명민은 대재앙에 맞서는 대통령 역으로 특별출연해 영화의 무게감을 더하게 된다.

김명민은 "박 감독의 작품을 기다려 왔고, 감독에 대한 신뢰와 의리로 대본도 보지 않고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며 "참여하게 돼 기쁘고, 끝까지 멋진 작품을 만들어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영화에는 이밖에도 '7번방의 선물' '왕의 남자'의 정진영, '수상한 그녀'의 나문희, '숨바꼭질'과 연가시의 문정희, 드라마 '미생'에서 김대리로 주목 받는 김대명 등 신뢰도 높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판도라는 막바지 캐스팅 작업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중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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