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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 연습을 안해서" NBA의 '웃픈' 사연과 문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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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문태영 (사진 제공/KBL)

 

미국프로농구(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가드 브랜든 제닝스는 최근 지역언론과 흥미로운 인터뷰를 했다. 심각한 야투 부진에 빠져있는 팀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한 것이다.

제닝스는 "우리가 왜 슛을 못 넣고 있냐면 우리 선수들은 슛 연습을 하러 모여도 슛을 던지지 않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웃픈(웃기면서도 슬픈)' 이야기다.

5일 기준 디트로이트의 야투 성공률은 40.6%다. 부동의 리그 최하위다. 최근 개막 17연패에서 간신히 탈출한 꼴찌 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야투 성공률(41.3%)보다 낮다.

제닝스는 특별한 목적 의식이 없이 연습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슛을 던져도 무의미하게 던지는 것이 아니라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슛 연습을 더 많이, 더 집중적으로 해야 한다는 바람을 나타낸 것이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의 문태영이 돌아왔다. 지난 달 20일 서울 SK전에서 발목을 다친 문태영은 5일 서울 삼성과의 복귀전에서 21점을 올리며 93-79 팀 승리를 지휘했다.

기록지에서 한 가지 눈에 띄는 대목은 문태영이 3점슛 2개를 던져 2개 모두 성공시켰다는 점이다.

문태영은 올 시즌 3점슛을 공격 옵션으로 활용하지 않았다. 부상 복귀전 전까지 17경기에서 22개를 던져 4개 성공에 그쳤다. 성공률은 18.2%. 많이 던지지 않았고 잘 들어가지도 않았다.

문태영은 삼성전에서 3점슛을 많이 던지지는 않았지만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정확도가 돋보였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문태영은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당장은 움직이면서 받아 던지는 중거리슛에 무리가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쉬는 기간에 3점슛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문태영은 모비스의 시스템 농구 안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다가 빈 공간이 생기면 주저없이 슛을 던지는 공격 방식을 선호한다. 문태영의 장점이다. 가만히 서 있다가 받아 던지는 슛이 아니라 움직이다가 받아 던지는 슛이기 때문에 신체 밸런스를 잡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문태영은 여기서 불안감을 느꼈다. 그래서 스스로 대안을 마련했다. 부상 때문에 주어진 연습 시간을 소흘히 보내지 않은 것이다.

문태영은 "사실 3점슛 연습을 진지하게 한 것은 아니다. 5개 구역으로 나눠 한 구역에서 10개를 성공시키면 다음 구역으로 이동해 슛을 던지는 방식으로 연습을 했다. 이를 통해 경기에서 어떻게 활용해볼까 그런 생각으로 연습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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