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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서건창, 단숨에 연봉 3억원…인상률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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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MVP, 최우수 신인선수 및 각 부문별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된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이 트로피에 입 맞추고 있다. 박종민기자

 

서건창(25, 넥센)이 예상대로 연봉 대박을 터뜨렸다.

넥센 히어로즈는 9일 오전 목동야구장 구단 사무실에서 2014년 페넌트레이스 MVP 서건창과 2015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연봉 9,300만원에서 정확히 2억700만원(222.6%) 오른 3억원이 서건창의 2015년 연봉이다.

넥센은 시즌이 끝난 뒤 "서건창과 가장 먼저 연봉 계약을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럴 만도 했다. 서건창은 올해 전경기에 출전해 프로야구 최초로 201안타를 때리면서 타격, 최다안타, 득점 부문 3관왕에 올랐다. 넥센은 FA를 제외하면 박병호(넥센), 최정(SK) 등이 받았던 2억원 이상의 인상액을 서건창에게 안겨줬다. 당연히 서건창도 망설임 없이 계약서에 사인했다.

서건창은 "어떤 단어로 감사의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생각보다 많은 금액을 제시해주셔서 잠깐의 고민도 없이 바로 사인을 할 수 있었다"면서 "올 시즌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201개의 안타를 때려 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이 기록은 앞으로 선수생활을 해나가는 동안 큰 힘이 되어 줄 것 같다. 팀도 플레이오프를 넘어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며 우승에 도전했다. 비록 실패했지만 값진 경험과 가능성을 얻었고 내년 시즌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2012년 2,400만원의 연봉으로 출발한 서건창은 이듬해 220.8% 연봉 인상률을 기록하며 7,700만원으로 연봉이 뛰었다. 올해는 9,300만원을 받았고, 불과 4년 만에 연봉 3억원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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