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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유호진 PD "앞으론 멤버들에게 안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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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현장] KBS 2TV '1박 2일' 시즌3

(사진=KBS 제공)

 

"앞으로는 당하지 않겠다"

'1박 2일' 유호진 PD가 최근 멤버들에게 역공을 당하고 있는 소감을 전했다.

유호진 PD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웨딩홀에서 열린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멤버들에게 당했을 때 기분이 정말 안 좋다. 게임에서 지거나 입수했을 때와는 또다른 느낌"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짜 속았을 때는 내 모든 것이 드러난 것 같아서 정말 부끄럽다. 숨기고 싶은 것이 드러나기 때문"이라면서 "(멤버들이) 자제해줬으면 좋겠다. 앞으로는 부끄러운 모습 보이지 않으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D와 멤버들 간의 신경전은 '1박 2일'의 재미를 이끄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허나 최근에는 유 PD가 오히려 멤버들의 꿰임에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주 1주년 특집에서는 '수지를 섭외하라'는 미션에 반기를 든 멤버들이 JYP 엔터테인먼트 직원을 사칭해 유 PD를 곤란하게 만들기도 했다.

유 PD는 또 자신이 당할 때 가장 기뻐하는 멤버로 김종민을 꼽으며 "나에게 바보라는 말도 했다. 정말 좋아하더라"면서 "예능인으로서 그를 존경한다. 바보와 천재 사이에서 논란이 많은데 김종민은 천재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민은 "유 PD가 나와 동갑인데 서로 정말 안 친한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쭉 유 PD가 불편했다. 어색한 사람이 당하니까 재밌고 통쾌하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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