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0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무대가 세팅됐다. 레버쿠젠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22)도 8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경쟁을 펼친다.
11일(한국시간) 경기를 끝으로 16강 진출팀의 면면이 가려졌다. 최근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독일은 32강에 오른 4개 팀 모두 16강에 올랐다. 잉글랜드와 스페인이 각각 3개 팀을 배출해 그 뒤를 이었다.
프랑스에서는 2개 팀이, 이탈리아와 스위스, 우크라이나, 포르투갈에서 각각 1개 팀씩 16강에 올랐다.
레버쿠젠은 지난 10일 벤피카와의 32강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0-0으로 비기면서 조 2위로 16강행 티켓을 땄다. 조 1위를 노렸지만 뒷심 부족이 아쉬웠다. 최종전에서 제니트를 제압한 AS모나코에게 1위 자리를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
A조에서는 지난 시즌 준우승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고 B조에서는 지난 시즌 통산 10회 우승을 달성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독주한 가운데 바젤(스위스)이 리버풀(잉글랜드)을 제치고 조 2위에 올랐다.
D조와 E조에서는 독일을 대표하는 명문 클럽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이 나란히 조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등 잉글랜드 클럽들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F조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조 1위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가 조 2위를 차지했다. G조와 H조에서는 첼시(잉글랜드)와 샬케04(독일), FC포르투(포르투갈)와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가 각각 1,2위에 올랐다.
16강 조 추첨식은 오는 16일에 개최된다. 8강을 목표로 삼고 있는 손흥민과 레버쿠젠은 조별리그 마지막 날 조 2위로 밀리면서 험난한 대진이 예상된다. 16강은 내년 2월부터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