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유천(왼쪽)과 김새론
제35회 청룡영화상 남녀 신인상의 주인공으로 '해무'의 박유천과 '도희야'의 김새론이 낙점됐다.
17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시상식 무대에 오른 박유천은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처음으로 영화를 찍으면서, 정말 많은 분들이 고생하면서 찍는다는 것을 알게 됐고 많은 공부가 됐다"며 "첫 영화에 좋은 상 주셔서 너무 감사 드리고, 더욱 열심히 연기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박유천은 스크린 데뷔작 해무에서 순수한 막내 선원 동식 역을 맡았다. 그는 능숙한 사투리는 물론 김윤석 문성근 등 연기파 선배들과 자연스레 호흡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청룡영화상 신인상을 탄 박유천은 앞서 제34회 영평상, 제51회 대종상, 제15회 부산 영화평론가협회상까지 신인상 4관왕에 올랐다.
여자 신인상을 받은 김새론은 수상 소감으로 "이 상을 받게 해 주신 이창동 감독님, 이준동 대표님, 정주리 감독님, 배두나 송새벽 선배님, 고생 많았던 스태프들, 부모님, 판타지오 식구들께 감사드린다"며 "더욱 열심히 하고 노력해 좋은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새론은 영화 도희야에서 외딴 바닷가 마을에 사는 열네 살 도희 역을 맡았는데, 친엄마가 도망친 뒤 의붓아버지와 할머니의 학대 속에서 하루 하루를 보내는 소녀의 아픔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는 평을 얻었다.
이어진 스태프에게 주어지는 상에서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시각효과를 맡은 강종익 씨가 기술상을, '군도'의 최찬민 유영종 씨가 촬영조명상을, '끝까지 간다'의 김창주 씨가 편집상을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