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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빅3' 전대출마 가닥…당권 레이스 막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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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차기 전당대회 유력 당권 주자, 소위 '빅3'로 불리는 의원들 (왼쪽부터)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정세균, 박지원 의원 (자료사진)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정세균·박지원 의원이 비대위원직을 사퇴하고 당 대표 출마를 위한 준비 단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당 내외에서 '빅3'를 견제하며 사퇴 요구의 목소리가 연이어 나오고 있지만, 이들 후보는 모두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문재인 의원은 공교롭게도 비대위 사퇴의사를 밝힌 17일 '혁신'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가졌다. 이 자리 기조연설에 나선 문 의원은 "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 우리 스스로의 변화 없이는 해낼 수 없다. 김대중, 노무현, 김근태 세분 지도자의 가치와 정신만 남기고 전부 바꿔야 한다"며 '혁신'을 강조했다.

문 의원이 당 대표 경선에 나설 경우 '당의 혁신'을 기치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토론회 직후 불출마 요구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다양한 목소리들이 분출되는 것은 우리 당의 변화를 위해서 굉장히 바람직한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출마론을 일축했다.

문 의원은 당 대표에 당선될 경우 계파 갈등이 증폭될 것이라는 비난을 잠재우기 위해 선거캠프를 꾸리기 위해 비노 측을 포함해 다양한 인사와 접촉하고 있다.

박지원 의원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박 의원은 김유정 전 대변인, 김명진 전 원내대표 특보, 전현희 전 의원 등과 '통합-위하여 캠프'를 꾸렸다. 발표 시기는 22일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빅3 불출마 요구'에 대해선 "그분들의 충정도 이해하지만 제가 갈 길은 제가 결정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정세균 의원도 출마를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정 의원은 18일과 19일 양일에 걸쳐 호남 쪽 지역 민심을 들으러 갈 예정이다. 정 의원측 관계자는 "전대와 관련해 지역에 계신 분들의 조언과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비대위를 사퇴하며 "그동안 사심 없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일했다" 며 "20년 간 정치하며 당에서 입은 은혜를 갚고 더 큰 봉사하려는 선택을 하려한다"고 말했다.

빅 3외에 486 그룹과 김근태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 의원들의 지지를 등에 업은 이인영 의원은 당 대표 후보로는 처음으로 출사표를 던지며 당권 레이스의 출발선을 끊었다.

"당을 새롭게 혁신하는 전면적 리더십 교체의 깃발을 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힌 이 의원은 초·재선 모임인 '더좋은 미래'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소위 '빅 3'(문재인, 박지원, 정세균)의 대항마로 꼽힌 김부겸 전 의원은 불출마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출마 가능성도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친노.비노 구도를 깨는) 흐름을 만드는 데 동참하라는 요구를 받으면 좀더 긍정적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의원이 불출마 할 경우 당권 도전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게 당 안팎의 분석이다.

중도성향의 김동철·김영환·박주선 의원 등 3명이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이는 빅3 구도 속에서 예비경선 통과를 위한 '몸집 키우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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