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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원' 박병호, 넥센에서 3년 반 동안 6억5800만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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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골든글로브 1루수 부문에 선정된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2011년 7월31일. 트레이드 마감 시한 종료에 앞서 넥센과 LG가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심수창과 박병호가 넥센으로, 송신영과 김성현이 각각 LG로 이적하는 트레이드였다.

당시 박병호는 트레이드의 중심에 있는 선수가 아니었다.

박병호의 연봉은 4200만원. 고교 시절 최고의 거포였지만, 프로에서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쉽게 말해 트레이드 구색을 맞추기 위한 카드에 불과했다. 물론 넥센은 박병호의 가능성을 높게 사 트레이드에 끼워넣었다.

넥센의 최근 트레이드 중 최고의 역작이었다. 박병호는 넥센 유니폼을 입고 3년 연속 홈런왕, 2년 연속 MVP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는 52홈런을 때리며 2003년 이승엽(56홈런), 심정수(53홈런) 이후 처음으로 50홈런 타자가 됐다. 트레이드 후 3년 반이 지난 현재 박병호는 넥센의 4번 타자를 넘어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4번 타자로 우뚝 섰다.

연봉도 수직 상승했다. 박병호는 지난 25일 크리스마스에 7억원의 2015년 연봉 계약서에 사인했다.

박병호가 받게 된 연봉 7억원의 의미는 크다. FA와 한국으로 돌아온 해외파를 제외하면 올해 최정(SK)이 FA 신청 직전 받았던 한국프로야구 최고액과 타이다.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박병호도 FA를 앞두고 있었다면 연봉이 더 크게 뛰었을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연봉 상승폭이 무시무시하다.

LG에서 4시즌을 뛰면서 오른 연봉은 2200만원. 그리고 2011년 중반 넥센으로 이적 한 뒤 연봉이 2000만원 더 올랐다.

이후 2012년 홈런왕과 MVP를 수상한 뒤 연봉은 1억5800만원(254.8%)오른 2억2000만원이 됐고, 2013년에도 홈런왕과 MVP를 휩쓴 뒤 연봉은 2억8000만원(127.3%)가 상승한 5억원이 됐다. 이어 홈런왕 3연패에 성공하면서 다시 연봉은 2억원이 올라 7억원을 찍었다.

처음 넥센으로 와 연봉 4200만원에 시작해 정확히 3년 반 만에 연봉이 6억5800만원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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