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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 '기술자들' '님아' 업은 한국영화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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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시즌 700만 관객 대박…하루 200만 관객 시대 개막

 

성탄절 징검다리 연휴를 낀 지난 주말 동안 약 700만 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탄절 당일인 25일에는 하루 관객 200만 명 시대를 열어젖혔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4일(수)부터 28일(일)까지 5일간 극장을 찾은 관객수는 모두 695만 5195명이다.

이는 하루가 많았던 지난해 12월 24일(화)부터 29일(일)까지 6일간 극장을 찾은 관객수(698만 5505명)와 맞먹는 수치다.

25일에는 전체 극장 관객이 205만 8448명을 기록했는데, 하루 2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25일 전체 관객수는 189만 7788명이었다.

멀티플렉스 CJ CGV 측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는 전체 작품 가운데 2인 관람 비중이 65%, 4인 이상 관람 비중이 11.8%였는데, 올해는 각각 62.3%, 13.4%를 보였다"며 "4인 관람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가족들이 함께 영화를 즐기는 경향이 높아졌다는 것을 뜻한다"고 전했다.

이 기간 '국제시장' '기술자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이하 님아) 등을 위시한 한국영화는 519만 796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관객 점유율 74.7%를 기록했다.

미국영화는 120만 3255명을 모아 전체 관객의 17.3%를 점유했다.

산업화 세대의 애환을 다룬 국제시장은 17일 개봉한 이래 12일째인 28일 오전 10시 30분에 4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이날까지 누적관객수는 428만 1759명.

국제시장의 400만 관객 돌파 속도는 2012년 1232만 관객을 모은 '광해, 왕이 된 남자'보다 4일 빠르고, 지난해 1281만 관객을 동원한 '7번방의 선물'과는 동일하다.

국제시장의 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 측은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세대 관객들의 고른 지지 속에 주요 포털·극장 사이트에서 관람객 평점 9점대를 유지하고 있어, 연말연시에도 흥행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4일 개봉한 김우빈 주연의 범죄 액션영화 기술자들은 28일까지 누적관객수 142만 3764명을 기록했다. 이 영화는 성수기 극장가에서 국제시장과 함께 쌍끌이 흥행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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