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처음으로 기성용(25)을 교체 출전시킨 스완지시티가 리버풀을 상대로 완패를 당했다.
기성용은 30일(한국시간)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22분 교체 출전했으나 1-4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기성용은 지난 18라운드 경기까지 늘 선발 출전했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교체 멤버로 출전했다. '박싱데이' 강행군을 고려한 체력 안배로 풀이된다. 스완지시티는 내년 1월2일 퀸스파크레인저스와의 20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퀸스파크레인저스전은 기성용이 2015 호주 아시안컵 대회를 위해 슈틸리케호에 합류하기 전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스완지시티는 리버풀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리버풀은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4골을 터뜨렸다. 리버풀은 승점 28(골득실 +1 26득점)을 기록해 스완지시티(승점 28, 골득실 +1 24득점)를 9위로 밀어내고 8위로 올라섰다.
전반 33분 알베르토 모레노에게 선제골을 내준 스완지시티는 후반 6분 불운의 두 번째 실점을 했다. 골키퍼 파비안스키가 걷어내려고 찬 공이 압박하러 들어온 애덤 랠라나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것이다.
스완지시티는 2분 만에 만회골을 넣었다. 행운이 따라줬다. 상대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낸 공이 길비 시구르드손 앞에 떨어졌고 시구르드손이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후반 16분 랠라나의 추가골과 후반 24분 존조 셀비의 자책골을 묶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