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의 황태자' 남태희(가운데)는 2015 호주 아시안컵에 '에이스'의 상징인 등 번호 10번을 달고 출전한다. 박종민기자
'슈틸리케 황태자' 남태희가 '에이스'의 상징인 등 번호 10번을 받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31일(한국시각) 2015 호주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16개국의 선수 23명과 등번호를 공개했다.
AFC의 발표에 따르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서 '에이스'의 상징과도 같은 등 번호 10번은 남태희(레퀴야)의 차지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축구대표팀에서 중용되는 남태희는 일본의 가가와 신지(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호주의 로비 크루스(바이엘 레버쿠젠) 등과 같은 등 번호를 달고 우승 도전에 나선다.
지금까지 축구대표팀에서 등 번호 10번은 골잡이 박주영(알 샤밥)의 몫이었다. 하지만 박주영이 아시안컵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남태희가 새로운 주인이 됐다.
남태희와 함께 '슈틸리케호'의 공격을 이끌 이청용(볼턴)과 손흥민(레버쿠젠)은 각각 17번과 7번을 차지했다. 17번은 대표팀에서 이청용이 줄곧 달았던 번호다. 손흥민은 박지성이 달았던 7번을 물려받았다. 중원에서 대표팀을 지휘할 기성용(스완지 시티)은 16번이다.
공격수 3인방은 각각 조영철(카타르SC)이 9번, 이근호(엘 자이시)가 11번을 달았다. 슈틸리케 감독이 깜짝 발탁한 이정협(상주)은 18번을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한다.
◈2015 호주 아시안컵 출전 남자 축구대표팀 등 번호(23명)
▲골키퍼(3명) – 김승규(울산·21번), 김진현(세레소 오사카·23번), 정성룡(수원·1번)
▲수비수(8명) – 장현수(광저우 부리·20번), 김창수(가시와 레이솔·2번),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19번), 곽태휘(알 힐랄·5번), 김진수(호펜하임·3번), 차두리(서울·22번), 박주호(마인츠·6번), 김주영(상하이 둥야·4번)
▲미드필더(9명) – 기성용(스완지 시티·16번), 이청용(볼턴 원더러스·17번), 손흥민(바이엘 레버쿠젠·7번), 한국영(카타르SC·14번), 남태희(레퀴야SC·10번), 구자철(마인츠·13번), 김민우(사간 도스·8번), 한교원(전북·12번), 이명주(알 아인·15번)
▲공격수(3명) – 조영철(카타르SC·9번), 이근호(엘 자이시·11번), 이정협(상주·18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