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JYJ. 왼쪽부터 김준수, 김재중, 박유천. (자료사진)
기어코 2015년이 밝았다. 더 이상 군 입대를 미룰 수도 늦출 수도 없는 스타들에게는 유독 올해가 빨리 다가왔을 것이다.
국방의 의무는 대한민국 국적의 남성이라면 누구나 이행해야 하는 것. 스타들도 예외는 없다. 올해 30세와 29세가 되는 86년생, 87년생 스타들은 '늦깎이 입대'를 앞둔 입영 대상자다.
그룹 JYJ, 동방신기 유노윤호, 배우 이승기, 최진혁, 이민호, 유아인, 서인국, 주원 등은 지금까지 왕성한 활동을 해오며 군 입대를 연기해왔지만 2015년에야말로 입대를 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86년생은 올해 30세가 되면서 더 이상 입대를 미루기 힘든 상황이다.
JYJ는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멤버 박유천을 제외하고, 김준수와 김재중은 모두 현역 입대 대상자다.
2011년 병무청에서 신체검사를 받은 이후, 이들은 끊임없이 입대를 예고해왔다. 그러나 바쁜 공연 스케줄과 멤버 개개인의 드라마와 영화 촬영, 뮤지컬 공연 등으로 입대는 기한 없이 미뤄졌다.
그러나 아직 소속사 측에서는 입대시기 등 구체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 없다.
김재중의 행보도 군 입대를 앞둔 스타라고 보기 힘들다. 그는 오는 9일 방송되는 KBS 2TV 드라마 '스파이'에 주인공으로 출연해, 종방까지는 군 입대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과연 이번에는 이들이 나란히 입대해 모두의 박수를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이승기, 유아인, 이민호. (자료사진)
이승기, 최진혁, 주원, 이민호, 유아인, 서인국, 유노윤호 등도 올해 30세와 29세가 되면서 유력한 입대 후보자로 떠올랐지만 별다른 입대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민호와 유아인은 올해 각각 영화 '강남 1970'과 '베테랑'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일각에서는 이들 영화가 이민호와 유아인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될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이승기 역시 영화 '오늘의 연애'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승기의 경우, 더 이상 군 입대가 미뤄진다면 적지않은 부담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연예계 군 입대 문화가 '빠른 현역 입대'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늦깎이 입대'는 단연 눈에 띌 수밖에 없다. 군 입대 문제에 민감한 대중은 아직까지는 이들의 행보를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삐끗한다면 엄청난 비난이 쏟아질 것은 자명하다. 본인이 자원 입대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세월에 떠밀려 가는 듯한 분위기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