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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싸다" 제주공항 면세점 고객 몰려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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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1-1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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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에서 파는 담뱃값이 시중보다 훨씬 싼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주공항 내국인 면세점이 담배를 사려는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12일 제주국제공항 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면세점 담배코너 앞에는 4천원대로 오른 시중의 담뱃값보다 2천원이 싼 담배를 사려는 손님들의 긴 행렬이 온종일 이어졌다. 따로 담배코너가 마련된 면세점 입구 앞에도 담배 구입자들이 북적거려 통행이 불편할 정도였다.

출발 시각을 앞두고 항공사의 마지막 안내방송이 나간 이후에도 이들 대다수는 초조하게 항공 탑승권과 시계를 번갈아 보면서 차례가 오기를 기다렸다.

JDC 면세점에서는 한 명당 1보루의 담배만 살 수 있기 때문인지 담배를 사려는 고객 중에는 비흡연자도 상당수 섞여 있었다.

JDC 관계자는 "다른 상품 진열 코너가 오히려 썰렁해 보일 정도로 손님들이 담배 코너에 많이 몰린다"며 "정확한 판매량은 밝힐 수 없지만 올해 초부터 11일 현재까지 면세점의 담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배 늘었다"고 말했다.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있는 제주관광공사(JTO) 면세점도 올해 들어 담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국내선 항공권으로 면세물품을 구입하는 JDC와 JTO 면세점을 비롯해 국제선 항공권이 있으면 입장이 가능한 신라·롯데 면세점 및 제주공항 국제여객터미널의 한화 갤러리아 면세점 등 도내 5곳의 면세점에선 새해부터 인상 적용된 담배가격에 상관없이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담배를 판매하고 있다.

정부는 면세 담배의 가격이 시중 가격과 2배 이상 차이가 나 부작용이 우려되자 면세점 담배 가격을 인상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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