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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 여전한 '강정호=손시헌' 도플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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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헌이 형도 메이저리그 올 거에요?' 메이저리그 홈페이지가 15일(한국 시각) 피츠버그와 계약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 강정호(오른쪽)의 소식을 전하면서 올린 영상에는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함께 활약한 손시헌의 모습도 볼 수 있다.(사진=MLB.com 캡처, 노컷뉴스)

 

14일 메이저리그(MLB)의 장대한 꿈을 안고 미국으로 떠난 강정호(28 · 넥센). 신체 검사 등 피츠버그와 계약을 마무리짓기 위해 태평양을 건넜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도 15일(한국 시각) '강정호가 높은 기대를 안고 성대한 송별을 받았다'는 제목의 기사로 그의 피츠버그행을 전했다. 인천공항에서 진행된 인터뷰 내용 등을 자세하게 소개하기도 했다.

MLB.com은 기사와 함께 지난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강정호의 활약상을 동영상으로 편집해 올렸다. 영상에는 강정호가 대만과 경기에서 1-2로 뒤진 8회 궈홍치를 상대로 역전 2점 결승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도는 모습이 나온다.

그런데 당시 강정호의 경기 사진으로 구성된 영상 후반에는 다른 얼굴도 눈에 띈다. 다름아닌 손시헌(NC)의 모습이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매서운 눈으로 공을 보며 방망이를 돌리는 사진 속의 얼굴은 강정호가 아닌 손시헌이다. 오른 팔뚝에 감긴 밴드에도 손시헌을 뜻하는 영문 이니셜 'SH'가 새겨져 있다.

사실 MLB.com은 지난해 말에도 같은 실수를 범한 바 있다. 당시 강정호와 독점협상권 비공개경쟁입찰에서 승리한 피츠버그의 소식을 전하면서 정작 사진에는 손시헌을 넣은 것. 서양인들이 동양인을 쉽게 구별하지 못하는 탓에 담당자의 실수로 여겨졌다. 손시헌은 2013년 WBC에 강정호와 함께 출전한 바 있어 둘을 혼동한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해를 넘겨서도 손시헌의 사진이 강정호 소개 동영상에 포함된 것이다. 강정호로서는 확실하게 MLB.com에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켜야 할 상황이다. 올 시즌 맹활약을 펼쳐야 할 이유가 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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