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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킴 "윤종신 사장님처럼 꾸준히 음악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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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 인터뷰] 컴백 앞둔 가수 에디킴

가수 에디킴(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에디킴은(본명 김정환·25)은 재능있는 뮤지션이다. 역대 가장 치열했던 시즌으로 기억되는 Mnet '슈퍼스타K4'에서 당당히 TOP 6에 올랐고, 지난해 발표한 첫 번째 미니 앨범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순탄히 성장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성장을 또 한 번 확인시키기 위해 오는 21일 두번째 미니앨범 '싱싱싱(Sing, Sing, Sing)'을 발매한다. 최근 목동CBS 사옥을 찾은 에디킴은 "음악적으로 좀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설레는 모습으로 신곡을 소개했다.

에디킴의 새 앨범에는 총 6곡이 담겼다. 이번에도 자작곡으로 꽉 채웠다. 흥미로운 점은 수록곡 모두 데뷔 전에 만들어 놓은 곡이라는 점이다.

"자작곡이 30~40개 정도 돼요. 좋은 곡을 먼저 선보이다 보니 이제 거의 바닥났죠. (웃음) 곡은 지금도 계속 쓰고 있어요. 데뷔 후 바쁘고 정신 없다 보니 소재나 멜로디가 떠오를 때마다 놓치지 않으려고 메모를 자주 하는 편이고요."

타이틀곡 '마이 러브(My Love)'도 4년 전에 써놓은 노래다. 지난해 큰 사랑을 받으며 8개월 동안 음원 차트에 머물렀던 '너 사용법'과 궤를 같이하는 로맨틱한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무엇보다 잔잔한 기타 선율과 에디킴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고 싶었다"는 그의 말처럼 새 앨범에는 달달한 곡들만 있는 건 아니다. 앞서 선공개됐던 '어폴로자이즈(Aplogize)'의 경우 '나쁜 남자'로 파격 변신을 꾀했고 이밖에 '싱, 싱, 싱', '러빙 유(Lovin' You)', '샤워 걸(Shower Girl)', '조화(造花)' 등 수록곡의 느낌이 전부 다르다.

"컨트리, 빈티지, 슬로우 잼 등 6곡 다 분위기가 달라요. 사랑 이야기 뿐 아니라 인생 이야기도 담으려고 노력했고요. 지난 1집이 혼자 듣기에 좋았다면, 이번엔 같이 듣기 좋은 노래가 많습니다."

(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에디킴은 "곡은 이미 만들어져 있었지만, 프로듀싱 작업이 이전 앨범 때보다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다양한 악기 구성으로 편곡 작업을 다시 해야 했고, 활동도 병행하다 보니 시간이 부족했던 탓이다. 때문에 스스로 맥이 끊기는 느낌도 많이 들었다고 한다.

다행히 그에겐 든든한 지원군이 있었다. 소속사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고 윤종신, 015B 정석원, 기타리스트 조정치 등 쟁쟁한 선배들이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해 힘을 보탰다.

사실 에디킴은 윤종신의 '애제자'로 통한다. 과거 윤종신은 "에디킴이 잘 안되면 방송 활동을 줄여서라도 프로듀싱에 힘쓰겠다"고 선언했을 정도다.

"윤종신 사장님은 말로만 그러시는 게 아니라 정말 지원을 잘 해주세요. 공감대 형성이나 소통도 잘 되는 편이고요. 특별한 제재 없이 오히려 제가 가진 음악적 개성을 더 살리라고 조언해주세요. 꾸준히 음악활동을 하시는 모습을 볼 땐 '롤모델로 삼아야겠다'고 느끼죠."

음악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와 감각적인 재능. 여기에 버클리 음대라는 타이틀까지. '엄친아' 이미지가 강한 에디킴은 자신을 천재형이 아닌 노력형이라고 칭했다.

"어릴 때부터 대중가수, 싱어송라이터가 꿈이었어요. 천재는 아니고 지금까지 한우물만 팠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봐요. 때로는 미친 듯이, 힘들 땐 쉬엄쉬엄하면서 꾸준히 음악을 해왔던 게 도움이 많이 됐죠."

(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전까지 평범한 삶을 살았던 것도 그만의 강점이다.

"전 군대도 다녀왔고 길거리 데이트도 해보고 또래들이 겪는 경험을 다 해본 것 같아요. 덕분에 일찍 데뷔한 분들 보다 공감되는 가사를 쓰는데 더 편한 부분이 있죠. 사실 털털한 성격이라 '너 사용법' 가사처럼 달달한 말은 잘 못해요. (웃음)"

에디킴은 인터뷰 말미, 하지 못해 아쉬운 이야기가 있느냐고 묻자 또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어떻게 보면 음악밖에 모르는 바보다.

"한 곡 한 곡에 집중을 많이 했고 앨범을 만든다는 생각보다는 좋은 곡들을 넣자는 생각으로 작업했어요. 특히 사운드에 정말 집중을 많이 했어요. 신곡을 들어주시는 분들이 그런 세세한 부분을 느껴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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