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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현 신드롬에 가려진 강이슬의 '폭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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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이제 짐 덜어드릴게요' 하나외환 강이슬은 올 시즌 지난 시즌보다 무려 5배 늘어난 득점 수치를 보이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KDB생명과 경기에서 선배 김정은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자료사진=WKBL)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에서 단연 화제의 인물은 신지현(20 · 부천 하나외환)이다. 잠재성이 서서히 드러나는 데다 준수한 외모까지 갖춰 신드롬이라 할 만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신지현은 선일여고 시절 중고농구 한 경기 최다 득점(61점)으로 주목받았다. 지난 시즌 전체 1순위로 프로에 데뷔한 신지현은 올 시즌 주전으로 거듭나 26분여를 뛰며 5.6점 2.6도움(7위), 1.3가로채기(4위)를 기록 중이다.

이런 활약으로 신지현은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중부 선발팀 1위(2만6738표)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미 신지현은 지난달 10일 용인 삼성전에서 팀의 8연패를 끊은 뒤 인터뷰 영상이 한 포털사이트에서 조회수 2만 건이 넘는 등 인기를 톡톡히 과시했다.

하지만 하나외환에는 신지현 신드롬에 가려진 또 한 명의 유망주가 있다. 바로 슈팅 가드 겸 포워드 강이슬(21 · 180cm)이다. 팀의 미래를 짊어질 동량으로 쑥쑥 커가고 있다. 성장세는 신지현을 능가한다.

강이슬 역시 지난 2012-13시즌 역시 전체 1순위로 입단한 재목이다. 데뷔 시즌은 평균 6분여를 뛰며 1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도 약 9분을 뛰며 2.3점 1.5리바운드에 그쳤다. 벤치 멤버였다.

'언니, 이거 올스타전이에요' 하나외환 강이슬(왼쪽)이 18일 올스타전에서 상대인 삼천포고 선배 홍아란의 수비 속에 드리블하는 모습.(자료사진=WKBL)

 

그러나 박종천 감독 부임 후 팀이 적극적으로 리빌딩을 하면서 기회를 보장 받았다. 평균 28분31초를 뛰면서 10.4점 3.3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득점은 지난 시즌보다 5배 가까이 늘었다. 신지현과 함께 가드진을 형성하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3점슛 부문에서는 당당히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전반기까지 강이슬은 3점슛 성공(51개)과 성공률(45.1%) 1위를 기록했다. 성공 2위(38개) 정미란(청주 국민은행)과는 13개차, 성공률 2위(39.6%) 이경은(구리 KDB생명)과는 격차가 상당하다.

이런 활약으로 강이슬도 올스타전에서 당당히 베스트 5에 들었다. 팬 투표에서 2만6239표로 중부 선발 3위에 올랐다. 부상으로 활약이 상대적으로 활약이 적었던 팀 간판 김정은(1만6299표)을 제치며 위상을 확인했다.

박 감독도 강이슬 등 유망주들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들의 전반기에 대해 박 감독은 "팀 리빌딩을 위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고 있다"면서 "어느 정도 성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박 감독은 "3쿼터까지는 잘 하다가 4쿼터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완급 조절 등 경험을 더 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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