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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인조 변신' 나인뮤지스, 부활의 날개 펼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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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 현장] 걸그룹 나인뮤지스

그룹 나인뮤지스가 21일 서울 광진구 악스코리아에서 열린 미니앨범 '드라마'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걸그룹 나인뮤지스(민하, 이유애린, 혜미, 현아, 경리, 성아, 소진, 금조)는 어느덧 데뷔 5년 차가 됐다. 2015년을 맞아 8인조로 팀을 재정비한 이들은 이번 컴백을 통해 새로운 비상을 꿈꾸고 있다.

21일 오후 4시 서울 광장동 멜론 악스홀에서는 그룹 나인뮤지스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나인뮤지스의 컴백은 지난 2013년 12월 이후 약 1년 1개월 만이다.

나인뮤지스에게 이번 컴백은 남다르다. 지난해 이샘, 은지, 세라가 팀에서 빠지며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잦은 멤버 교체를 겪긴 했지만, 3명의 이탈로 팀의 중심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다. '원조 군통령', '모델돌'로 불리며 이슈를 몰고 다니던 5년 차 중견 그룹에겐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는 평가다.

나인뮤지스는 이 같은 우려를 탈피하기 위해 새 멤버 금조와 소진을 영입했다. 소진은 퍼포먼스, 금조는 매력적인 음색이 강점이라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사진=박종민 기자)

 

이날 혜미는 "8인 체재로 다시 찾아뵙게 됐다"라며 "새 멤버인 금조와 소진이 워낙 열심히 하고 언니들에게 도 잘 대해줘서 기존 멤버인 것처럼 위화감이 없었다. 대중들에게 좀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현아는 "나인뮤지스가 중견 가수의 길로 들어섰기 때문에 멤버를 선발할 때 실력적인 면을 가장 고려했다"면서 "팀에 들어오는데 손색없을 정도로 훌륭한 친구들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합류시켰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새 식구가 된 금조와 소진은 팀에 잘 녹아들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인뮤지스에 들어오게 돼 영광"이라고 입을 모았다.

신곡의 콘셉트는 자연스러운 섹시미다. 여덟 멤버는 "우린 의도하지 않아도 섹시하다"면서 과도한 노출 의상이나 자극적인 안무 없이 나인뮤지스만의 섹시함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경리는 "최근 수많은 걸그룹들이 섹시콘셉트로 자리를 잡고 있더라. 하지만 우리가 나가면 긴장하셔야 할 것"이라면서 "적을 만들고 싶지 않지 않기 때문에 특정 그룹을 언급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타이틀곡 '드라마(DRAMA)'에 대해선 2015년 판 '잘못된 만남'이라고 표현했다. '드라마'는 7~80년대를 연상시키는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어우러지는 레트로 펑키 사운드의 곡. 친구와 같은 사람을 동시에 사랑하게 된 삼각관계에 대한 가사를 담았다. 나인뮤지스의 설명처럼 90년대 히트곡인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과 비슷한 구석이 많다.

그룹 나인뮤지스가 21일 서울 광진구 악스코리아에서 열린 미니앨범 '드라마' 쇼케이스에서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 박종민기자

 

이밖에 새 매니앨범에는 섹시한 이미지를 부각한 'PILOT EPISODE', 남자의 마음을 애태우는 미디엄템포곡 '초이스', 이별 후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보컬곡 '주르륵', 팬들에 대한 사랑을 노래한 '9월 17일' 등이 한 주인공의 다섯 가지 사랑 이야기가 담겼다.

나인뮤지스는 마지막으로 "공백기가 길었다. 그동안 몸매 관리를 꾸준히 하고 레슨을 받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멤버들간 단합을 할 수 있던 행복한 시간이기도 했다"고 준비 기간을 회상했다.

또 "'드라마'라는 좋은 곡으로 찾아뵈게 된 건 감사한 일이다. 앞으로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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