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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실종' 김군, 찾을 방안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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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실종된 김모(18)군이 IS(Islamic State)에 가담하려한 정황이 나온 가운데 김군을 빨리 찾아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21일 김군의 IS 가담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김군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컴퓨터 안의 텍스트 파일 등을 미뤄 IS에 가담하려는 시도를 해왔던 것은 사실로 드러났다.

특히 경찰이 납치나 실종이 아니라고 밝힌 만큼, IS 가담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진 상태다. 이에 따른 대비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IS 관련 취재를 수년간 해온 김영미 국제분쟁 전문 PD는 "혹시 김군이 IS에 가담했더라도 김군에게 하루 빨리 연락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군이 시리아에 넘어간 지 얼마 안 됐을 때 찾아야 더 큰 재난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이유다.

우선 김군의 가족이 안정을 되찾고 어떻게든 김군과 연락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군의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을 통해서라도 가족의 호소를 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영미 PD는 "다른 IS 가담 청소년들의 사례를 보더라도 가족의 호소가 가장 힘이 있었다"며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만큼 계속해서 연락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IS에 가담한 자녀들을 되찾아 온 영국이나 네덜란드 등 해외 부모들에게 조언을 구해 김군을 되찾아올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해외 부모들의 경우, 시리아 국경 인근까지 가서 현지인을 회유해 IS에 가담한 자녀와 접촉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당국 차원에서도 IS에 가담하더라도 스마트폰을 놓고 있지 않는 10대의 특성을 이용, 김군에 대한 위치 추적을 할 필요가 있다.

경찰도 김군이 휴대전화를 끄지 않고 단말기 상 '사용중지' 상태로 해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PD는 "휴대전화를 켜놓으면 '위치 추적'을 할 수 있다"면서 "우리 기술이 없다면 해외에 협조를 요청해서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결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이렇게라도 해서 더 큰 괴물을 막는 방법이라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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