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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천재' 김행직, 최연소 亞 선수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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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로 당구 천재' 김행직이 22일 아시아 3쿠션 당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매서운 눈으로 공을 노려보고 있다.(사진=대한당구연맹)

 

'당구 천재' 김행직(23 · 경기수원연맹)이 역대 최연소 아시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김행직은 22일 서울 여의도동 글래드호텔여의도에서 열린 '제 7회 아사아 3쿠션 당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조치연(서울연맹)을 40-29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통산 처음이자 역대 최연소 우승이다. 김행직은 수원 매탄고 2학년이던 2007년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주니어 선수권을 제패하고 2010년부터 3연패를 달성하는 등 한국 당구계를 이끌어갈 천재로 불렸다.

이번 대회에서 김행직은 잇따라 난적을 꺾었다. 32강전에서 강동궁(수원시청)을 누른 데 이어 16강에서도 타케히로 오노데라(일본)을 꺾었다. 8강에서 베트남 랭킹 7위 응우엔 쭈이 쭝을 제압한 김행직인 최대 고비인 4강전에서 2011년 아시아선수권자인 이충복(동양기계)을 40-29로 제쳤다.

김행직이 역대 최연소로 아시아 선수권대회에 우승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대한당구연맹)

 

결승전 상대는 국내 랭킹 3위의 조치연. 김행직은 초반 조치연에 끌려갔으나 15이닝에서 연속 7점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1이닝부터 24이닝까지 연속 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최성원(부산시체육회)는 이번 대회 1승만 기록하면 세계 랭킹 1위로 도약할 수 있었으나 1회전 탈락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캐롬연맹(ACBC)이 주최하고 대한당구연맹이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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