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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수 복귀' 원하는 시청자 의견은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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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가수다3' 강제 하차에 비난여론 '봇물'

'나는 가수다3'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던 가수 이수(사진=MBC 제공)

 

엠씨더맥스 이수를 강제 하차시킨 MBC '나가수3'가 역풍을 맞고 있다. 이번엔 이수의 출연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는 것.

22일 MBC는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존중해 '나가수3'에 출연 예정이던 이수를 출연시키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과거 불미스러운 일을 저질렀던 이수의 출연을 두고 비난 여론이 일자 갑작스럽게 내린 결정이다.

이수는 지난 2009년 미성년자이던 A양(당시 16세)과 3차례 성매매를 한 혐의로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초범이란 이유 등으로 성매수자 재범방지 교육 이수를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아 실형을 면했다. 하지만 도덕적 지탄까지 피하지는 못했고, 이후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MBC는 이수를 하차시키고 비난 여론을 잠재우려 했지만, 오히려 역풍을 맞는 중이다. 제작진은 물론, 이수 측과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고 내린 결정으로 알려지며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권성민 PD의 부당해고 건과 맞물려 "MBC의 갑질"이라는 비판적 의견까지 나온다.

(사진='나는 가수다3' 시청자 게시판 캡처)

 

이수의 소속사 뮤직앤뉴 측도 하차 통보를 기사로 접했고, 제작진으로부터 '내부 사정상 불가항력으로 하차가 결정됐다'고 전달받았다며 유감을 표했다.

소속사 측은 "공식적인 하차 통보가 아닌 일방적인 기사 배포로 하차를 전달받은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그럼에도 이수의 방송활동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대중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 들인다"고 전했다.

이수의 출연을 지지하는 시청자들의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재 '나가수3'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수의 복귀를 요구하는 글이 지속적으로 게재돼고 있다. 21일 제작발표회 이후 '이수 출연 반대' 의견으로 도배됐던 모습과 정반대 상황이다.

이수의 '나가수3' 하차 소식을 전하며 "시청자 의견을 존중했다", "늘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던 MBC. "이수의 출연을 원한다"는 시청자 의견에는 어떤 대처를 보일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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