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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이청용의 과제 '공격 돕고 강등 막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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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27)을 영입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는 현재 5승8무10패로 전체 20개팀 가운데 13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강등권인 18위 헐시티와의 승점 차이가 불과 4점 밖에 나지 않는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지난 해 12월 말까지만 해도 강등권에 머물러 있었다. 12월 마지막날 기준으로 리그 18위였다. 그러나 1월 들어 2승1무1패를 기록하면서 순위를 13위로 끌어올렸다. 여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처지다.

이청용의 주 포지션은 오늘쪽 측면 날개다. 현재 크리스털 팰리스에서는 제이슨 펀천이 오른쪽 측면을 지키고 있다. 왼발잡이 선수다. 올 시즌 3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청용이 굴러들어온 돌이라면 펀천은 제대로 박혀있는 돌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청용의 장점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청용은 그동안 2부리그에 머물러있었지만 그의 실력과 기술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통한다는 것은 리그 데뷔 초창기에 이미 입증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득점력이 그다지 뛰어난 팀은 아니다. 올 시즌 23경기에서 25골을 넣었다. 팀 득점 순위는 팀 순위와 똑같은 13위다. 실점은 34점. 골득실 차는 -9로 역시 리그 13위다.

이청용이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해야 할 역할은 분명하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해 팀 공격을 돕고 팀의 강등을 막아야 한다.

한편, 크리스털 팰리스는 FA컵 16강에 올라있다. 32강에서 리그 4위에 올라있는 사우샘프턴을 3-2로 눌렀다. 16강전은 오는 15일에 열린다. 그런데 대진이 흥미롭다.

16강 상대는 리버풀 혹은 이청용의 친정팀 볼턴이다. 두 팀은 지난 달 25일 32강전을 치렀지만 0-0으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청용은 아시안컵을 막 다녀온 뒤라 부상 때문에 결장했다. 리버풀과 볼턴은 오는 5일 재경기를 치른다.

만약 볼턴이 16강에 오른다면 이청용은 이적하자마자 친정팀과 맞서야 하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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