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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티는 어떻게 '음원 괴물'이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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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하는 곡마다 정상 휩쓸어…가요계 러브콜 쇄도

힙합뮤지션 자이언티(사진=아메바컬쳐 제공)

 

힙합뮤지션 자이언티(본명 김해솔)의 흥행 질주가 매섭다. 발표하는 곡마다 정상을 휩쓸며 '음원 괴물', '흥행보증수표'로 불리며 승승장구하는 중이다.

지난 2일 소속사 동료 크러쉬(Crush)와 함께한 싱글 '그냥(Just)'도 마찬가지. 발매 직후부터 현재까지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1위를 자신의 이름으로 도배하고 있다. 지난달 샤이니 종현과 부른 '데자-부'를 포함하면 올해만 벌써 두 번째 히트곡을 만든 셈이다.

지난 2011년 싱글 '클릭 미(Click Me)'로 대중 앞에 첫선을 보인 자이언티. 그는 언제부터 가요계를 뒤흔드는 '음원 괴물'이 됐을까.

강일권 음악평론가는 "자이언티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지금처럼 큰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했다"고 회상했다. 데뷔 당시엔 신선한 뮤지션이 나왔다는 반응 정도였다는 것.

그는 "래퍼는 아니지만 힙합 비트 위에 보컬을 하는, 어떻게 보면 미국의 티페인(T-Pain) 같은 스타일을 표방했었다"면서 "이후 점차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나가면서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평했다.

자이언티가 본격적으로 '핫'한 뮤지션으로 올라선 계기는 프라이머리 앨범 수록곡 '씨스루'다. 다이나믹듀오 개코의 랩이 더해졌던 이 곡은 세련되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큰 사랑을 받았고, 동시에 자이언티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후 정규 1집 '레드 라이트(Red Light)'와 싱글 '미러볼'로 입지를 탄탄히 다졌고, 특히 지난해 발표된 '양화대교'가 인기 상승곡선에 쐐기를 박았다. 가족, 아버지 등 자전적 이야기를 공감력 있는 멜로디와 가사로 풀어내며 대중과 평단 모두를 만족시킨 곡을 탄생 시켰다.

가장 큰 인기 비결은 희소성 있는 음색이라는 평. 소속사 아메바컬쳐 관계자는 "워낙 보이스 컬러 자체가 독특하고, 음악 스타일도 대중이 신선하다고 느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가사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쉽게 표현한다"라며 "직접 노래나 캐릭터에 대한 그림도 그리기 때문에 음악을 이해하는 데 손쉬운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음원 발표만 하면 정상을 찍는다. 때문에 아이돌 그룹부터 발라드 뮤지션까지 곳곳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콜라보레이션 제의는 지속적으로 들어고 있다. 전부 다 소화를 못 할 정도"라며 "음악 성향, 스케줄 등 여러 가지가 맞아야 하고, 얼마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느냐까지 신중히 고려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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