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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접수했던 김연아 인기가 국내용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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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소트니코바 매니저 자국 매체 인터뷰

'누가 자국용 스타라고?' 소치올림픽 논란의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운데)의 매니저는 최근 자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김연아(왼쪽)의 인기는 국내용"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김연아의 전 코치는 올림픽에서 카롤리나 코스트너(오른쪽)의 연기가 최고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은 올림픽 당시 시상식 모습.(자료사진=대한체육회)

 

'피겨 여왕' 김연아(25)의 위상에 흠집을 내려는 망언이 이어지고 있다. 전 코치였던 브라이언 오서에 이어 소치동계올림픽 '논란의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의 매니저가 입을 놀렸다.

소트니코바의 매니저 아리 자카리안은 4일(한국 시각) 러시아 스포츠 매체 'Sport.ru'를 통해 "김연아는 모든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으나 단지 한국에서만 인기를 누리고 있다"면서 "다른 나라에서는 큰 흥미를 끌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소트니코바에 대해서는 칭찬을 쏟아냈다. 자카리안은 "소트니코바는 나이키와 계약했는데 그것만으로도 스포츠 산업의 현재 위치를 보여준다"면서 "미국은 진짜 스타와만 일하기 때문에 (이 계약만으로도) 다른 무게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김연아와 소트니코바의 위상은 비교할 바가 아니다. 김연아는 지난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점(228.56점)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무결점의 환상 연기에 대한 점수는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반면 소트니코바는 금메달의 정당성에 대한 거센 논란에 직면했다. 러시아의 홈 이점을 전폭적으로 받아 우승했다는 것이다. 미국과 프랑스의 유수 언론들이 맹공을 퍼부어댔다.

이후 소트니코바는 부상을 핑계로 국제대회에 불참하며 올림픽 금메달의 실력에 의문을 낳고 있다. 겨우 자국 아이스쇼에만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소트니코바는 올림픽 이전에도 그랑프리 시리즈나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경험이 없다.

'여느님이랑만 찍고 싶어요' 김연아와 함께 기념 촬영한 사진을 자신의 SNS에서 올린 남자 피겨 스타 데니스 텐(왼쪽)과 중국의 신성 리지준.(자료사진=해당 선수 SNS)

 

이런 소트니코바와 김연아의 전 세계에서 인기를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나 다름 없다.

특히 소치올림픽 기간 트위터 언급 횟수에서 스포츠 스타 중 2위에 올랐다. 그만큼 다른 나라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는 뜻이다. 소트니코바는 7위에 머물렀다. 1위는 당시 쇼트프로그램에서 엄청난 실수를 한 뒤 프리스케이팅에서 만회해 6위로 기사회생한 일본 아사다 마오였다.

페이스북에서도 김연아는 3위에 올라 높은 인기를 반영했다. 아사다는 5위 안에 들지 못했다. 김연아는 지난해 일본 내 스포츠 스타 검색 순위에서도 11위에 오른 바 있다. 일본에서 연예인으로 나설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나라가 어디든 인기가 있었다는 뜻이다.

이에 앞서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지난 2일 러시아 매체와 인터뷰에서 "소치올림픽에서 가장 잘한 선수는 김연아나 소트니코바가 아닌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서는 밴쿠버올림픽에서 김연아와 함께 금메달을 합작한 인물. 그러나 이후 결별했고, 현재는 일본 남자 스타 하뉴 유즈루를 지도하고 있다.

물론 오서는 "개인적 생각"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코스트너는 올림픽 당시 216.73점으로 김연아의 219.11점에 못 미쳤다. 오서든 자카리안이든 개인적 생각과 착각은 소치올림픽 판정 기준처럼 경계가 모호하다. 그러나 그럴 자유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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