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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전대 다음날 이승만·박정희 묘역 참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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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2-0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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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당권주자들이 2·8 전당대회 후 첫 공식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5일 전해졌다.

성사될 경우 야당 지도부로서는 처음으로 이·박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게 된다.

새 지도부의 이·박 전 대통령 묘역 참배는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의 제안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위원장은 전대 직후 당내 갈등 봉합과 새 출발을 위해 9일 국립현충원 방문을 추진 중이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이·박 전 대통령 묘역 참배와 관련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문 위원장이 일종의 걸림돌을 없애줘서 그렇게 하기 쉽게 만들어줬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문 후보 측이 전했다.

문 후보는 "당락과 관계없이 당선되지 않더라도 당의 구성원으로서 함께 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동행 의지를 보였다.

박지원 후보도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문 위원장이 다음 대표부터는 (참배를)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역사는 역사이고, 전직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이다'라고 했다"며 "나도 열린 마음을 갖고 있지만 현실적 문제도 있으니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당장 긍정적으로 확답한 것은 아니지만 "참배 쪽으로 당내 기류가 형성되면 굳이 거부하지 않겠다"며 동참 의사를 밝혔다.

86그룹(80년대학번·60년생 운동권)을 대표하는 이인영 후보 측은 "중요한 문제이니 여러 사람과 상의해서 결정할 문제"라며 신중론을 내놨으나,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과거 민주당 시절을 포함해 첫 공식일정으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만 찾고, 이·박 전 대통령 묘역은 방문한 적이 없다.

18대 대선 당시에도 문 후보 역시 이들 전직 대통령 묘소에는 참배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지난해 11월 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이 "산업화 과정에서 있었던 민주주의 파괴, 인권 유린을 반성하고 청산하려는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화해나 통합이 이뤄진다면 참배를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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