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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위한 극한 훈련 : 춘천 우리은행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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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여자프로농구 1-2위 맞대결에서 신한은행을 꺾고 정규리그 우승에 한걸음 더 바짝 다가선 우리은행 (사진 제공/WKBL)

 

여자프로농구 1위 춘천 우리은행은 지난 1일 안방에서 2위 인천 신한은행에 연장전 접전 끝에 패했다. 정규리그 우승 확률을 끌어올릴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독하게 마음을 먹었다.

5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리턴매치'가 열렸다. 4일 전과는 양상이 완전히 달랐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을 71-51로 완파했다. 양팀의 경기에서 20점 차 승부가 나온 것은 처음이었다. 그만큼 우리은행의 집중력이 돋보인 승부였다.

16점을 올린 양지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 때 우리 선수들은 지쳐서 못 뛰었다고 생각했는데 감독님께서는 정신력 문제를 지적하셨다. 그래서 극한 상황을 두고 여러가지 훈련을 했다. 그래서 정신력이 나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극한 상황이란 대체 어떤 상황을 의미하는 것일까.

양지희는 "오전 9시부터 준비를 해서 보통 12시 넘어서까지 운동을 한다. 3~4시간 정도 힘들게 운동하고 계속 뛰어다니는데 감독님께서는 준비 시간을 빼고 1~2시간 정도만 운동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웃음)"고 말했다.

극한 상황은 그 다음부터다. 양지희는 "선수들이 힘들고 지칠 때 리바운드 다툼이나 몸싸움 훈련이 시작된다. 훈련이 아니라 거의 패싸움이다(웃음). 악에 받쳐서 서로 잡고 당기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훈련 강도가 세기로 유명하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극한 훈련을 평소에도 해왔을까?

아니다.

양지희는 "평소에 이 정도까지는 하지 않았다. 신한은행과의 경기를 대비한 훈련이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을 잡겠다는 우리은행의 의지는 그만큼 강했고 또 간절했다.

우리은행이 신한은행을 꺾으면서 시즌 전적 22승4패를 기록했다. 2위 신한은행(18승8패)와의 승차는 4경기로 벌어졌다. 상대 전적에서는 우리은행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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