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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이번에는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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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해봅시다' 조양호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과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최문순 강원도지사(왼쪽부터)가 9일 강원도 알펜시아에서 봅슬레이 체험을 하고 있다.(평창=조직위)

 

'G(Game)- 3년, 미리 가 보는 평창' 행사가 열린 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꼭 3년 앞두고 열린 이벤트였다.

실제 개막식이 열릴 대관령 고원 전지훈련장에서 '미니 올림픽 개회식'과 스피드스케이팅 전설 이규혁의 홍보대사 위촉식 및 성공다짐 타임캡슐 등의 행사가 열렸다. 조양호 평창조직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장,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은 실제 봅슬레이를 끌어보며 성공 대회를 다짐했다.

조양호 위원장은 "동계올림픽까지 3년이 남았지만 실질적으로 (내년) 테스트 이벤트까지 1년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성공적 개최를 위해 온 힘을 다해 이끌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부와 조직위, 강원도 간의 엇박자가 나는 데 대해서는 "스케줄은 완전히 고정됐고 더 이상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온 국민 관심 지원 절대적"이라고 당부했다. 강릉빙상장 등 시설의 사후 처리 방안에 대해서는 "계속 연구해서 가장 모범적인 올림픽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문순 지사도 "오늘부터 3년밖에 안 남았다"면서 "경기장 시설 준비 등 1단계가 아니라 2단계 운영 준비로 넘어간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통, 통신, 통역, 자원봉사 등 운영을 얼마나 잘 할 것이냐가 대단히 중요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운영 능력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입을 앙다물었다.

대회 준비 주체 간의 이견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조직을 만든 초창기다 보니 일치되지 않는 면이 있었다"면서 "지금부턴 훈련이 되고 손발이 잘 맞아서 최선을 다해 세계 최고 수준 올림픽이 되도록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평창올림픽 개막 3년을 앞두고 평창 엠블럼 퍼포먼스 행사가 열리고 있다.(평창=대회 조직위)

 

특히 최 지사는 남북 단일팀을 주장했다. 그는 최근 올림픽의 남북 분산 개최를 언급했다가 조직위에서 황급히 유감의 뜻을 표명하며 일단락이 된 바 있다.

최 지사는 "북한의 동참을 유도하는 것이 평화 올림픽 위해 대단히 중요하다 생각한다"면서 "이제 유일한 방법은 단일팀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일팀도 시간이 없다. 팀을 만들어서 메달을 따려면 올해 내로는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정부 당국자 간에 협의를 잘 해서 꼭 만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평창 대회 홍보대사인 김연아도 성공 대회를 기원했다. 김연아는 "평창올림픽 3년 앞으로 다가왔는데 많은 분들이 멋진 대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여러분들이 동계스포츠를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셔서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열악한 동계스포츠 환경 개선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김연아는 "3년 남은 동안 우리 선수들이 꿈에 그리던 무대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면서 "정말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많이 알아주셨으면 하고 응원 격려 지원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 선수들에 대해서도 응원했다. 김연아는 "모든 선수들의 꿈의 무대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돼서 선수였던 나로서는 정말 영광이라 생각한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시차도 없고 열심히 노력해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해서 선수들의 목표로 하는 성적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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