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는 자동차세와 주민세 인상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완구 후보자는 11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동차세와 주민세는 지방세로서 20년 동안 한번도 인상하지 못했다"며 "자동차세, 주민세는 지방 재정의 필요성 때문에 인상 필요성을 느껴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 개편에 대해 "추계 데이터가 2011년 만들어진 것으로서 정확도에 이상이 있다"며 "접근법에 다소 차이가 있어 건보료 체계는 정부가 고민하고 있으며, 정치권도 이의를 제기해 종합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사학, 군인연금 개혁에 대해서는 "사학, 군인연금은 공무원연금에 비해서 아직 적자가 아니어서 심각하게 생각할 단계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완구 후보자는 차남의 건강보험료를 제때 납부하지 않은데 대해 청문회 도중 공식 사과했다.
새정치연합 진선미 의원이 차남의 의료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은 이유를 추궁하자 이 후보자는 "당시 아들은 홍콩에 근무중이어서 보험료 납부 문제를 잘 몰랐을 것이고 자신은 혈액암으로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며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완구 후보자는 진선미 의원의 문제제기로 미납 사실을 알게돼 아들의 미납보험료 3년치 가운데 1년치를 이번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중 납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