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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볼 필요 있나요? 김현중·김준호의 기막힌 반전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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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은 전 여자친구 임신설, 김준호는 코코 서류 공개로 사건 재점화

참으로 파란만장하다. 가수 겸 배우 김현중과 개그맨 김준호가 각기 휘말린 사건들에서 결정적 전환점을 맞았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같은 반전이 아닐 수 없다.

배우 김현중. (사진=황진환 기자)

 

◇ 폭행에서 임신까지…김현중과 전 여자친구의 관계역전

김현중은 전 여자친구 최 씨와의 관계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해 9월 그는 여자친구 최 씨로부터 폭행치상 및 상해 혐의로 피소를 당했다. 최 씨는 약 두달 간 김현중에게 구타를 당했고, 타박상, 갈비뼈 골절 등의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증거로 경찰에 전치 6주 진단서를 제출했다.

김현중은 경찰 조사를 통해 혐의를 일부 인정했고, 홈페이지에 직접 글을 올려 최 씨에게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 결국 최 씨가 경찰에 고소 취하장을 보내 사건은 마무리됐다.

KBS 2TV 드라마 '감격시대 : 투신의 탄생'을 통해 주연급 배우 자리를 굳힌 김현중에게는 치명적인 사건이었다. 아이돌 그룹 SS501로 활동하며 보여준 이미지에도 타격이 컸다. 김현중은 이후 예정된 해외 활동을 마치고, 자숙에 들어갔다.

그런데 22일 한 여성 매거진의 보도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가 알려졌다. 김현중과 전여자친구 최 씨가 재결합했으며 최 씨가 임신을 했다는 것이었다. 양가가 결혼 및 아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다는 내용도 함께였다.

폭행사건으로 대립했던 두 남녀가 부부의 연을 맺을지도 모른다는 것에 대다수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자 김현중 소속사 키이스트는 23일 "지난해 연말 합의하에 헤어졌고, 올해 1월 초 최 씨가 김현중에게 임신했음을 알려왔다"며 "김현중 측이 임신 여부 및 건강 상태 확인을 위해 진찰을 요청했지만 최 씨 측이 이를 거부하고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최 씨 측 변호사는 한 매체를 통해 '최 씨의 임신은 사실이고, 친부가 김현중인 것도 맞다. 잠적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고 임신 사실을 알린 후, 김현중 측과 최근까지도 연락을 취하고 만났다'는 엇갈린 주장을 내놨다.

이처럼 진실이 제대로 규명되지 못한 채 공방만 계속되면서, 최 씨의 임신 여부는 점차 미궁으로 빠지는 모양새다.

개그맨 김준호. (자료사진)

 

◇ 의리남에서 의문남으로…김준호의 진실공방

개그맨 김준호는 의리의 아이콘에서 의문의 아이콘이 됐다. 그가 대표로 있었던 코코엔터테인먼트의 파산 및 폐업 과정에서 거짓말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코코엔터테인먼트(이하 코코)는 지난해 12월 공동대표 김우종 씨가 회삿돈 수억 원을 들고 잠적해 소속 개그맨 수익 배분과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잠시 회생을 꿈꾸기도 했지만 코코는 해를 넘기기 전에 폐업 결정을 발표했다. 당시 코코 측은 일부 소속 개그맨들의 미지급 출연료를 김준호가 자비로 지급했다고 알렸다.

순식간에 의리남 반열에 올라섰지만 역전도 순식간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코코의 주주들이 김준호의 행동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폐업 합의 발표'를 포함, 코코의 입장으로 발표된 모든 내용이 허위라고 주장했다. 또 회사의 어려운 상황을 책임져야 할 김준호가 회생보다는 파산을 요청하고, 동료 개그맨들과 함께 파산의 길로 갈 수밖에 없도록 했다고 비판했다.

코코 폐업 시기에 절묘하게 설립된 개그맨 김대희의 제이디브로스(JD브로스)로 소속 개그맨들이 간 것에 대해서도 '계약 위반'이라고 꼬집었다.

진정성을 의심받았지만 이후에도 김준호는 끊임없이 방송에서 자신의 사정을 호소해왔다. 이렇게 코코 폐업 사건은 잊혀지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23일 코코 폐업까지의 공식적 서류가 공개되면서 다시 김준호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서류들은 그간 김준호가 했던 '적금을 깨고 4억을 빌려 소속 연예인 미지급금을 지급했다', '김우종 대표가 가져간 1억이 마지막 희망이었다', '계약서도 없는 상태에서 10%를 (회사에) 준다', '폐업으로 가지 않기 위해 노력해왔다' 등의 이야기를 차례로 반박하고 있었다.

4억 원은 김우종 대표가 빌린 돈이었으며, 김우종 대표가 1억 원을 빼간 후에도 법인통장에는 1억 원 이상이 남아 있었다. 뿐만 아니다. 통장에는 그간 김준호가 강조한 희생과 노력보다는 이익을 계산해 돈을 챙겨간 흔적이 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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