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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박자 늦은 타이밍…'이병헌, 공개사과,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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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적으로 사과했지만 여론 반응은 냉담해

배우 이병헌. (사진=박종민 기자)

 

"나의 어리석음 때문에 긴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의 말대로 무려 5개월 만이다. 배우 이병헌이 긴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그러나 대중들은 그의 뒤늦은 사과를 기껍게 받아들이지 않는 모양새다.

이병헌은 아내 이민정과 함께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취재진 앞에 서서 "좀 더 일찍 여러분들께 사과 말씀을 드렸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잘 알려진 사람으로서, 가장으로서 너무나 큰 실망감과 불편함 마저 끼쳤다. 저로부터 비롯됐기 때문에 오롯이 그에 대한 비난도 저 혼자 감당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 "어떤 부분에서 실망했는지 잘 안다. 나의 어리석음 때문에 이렇게 긴 시간이 흘렀다"면서 "나로 인해 많은 분들이 실망하고 상처받았을텐데 깊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도 반성하겠다. 가족들에게 평생 갚아도 안될만큼 큰 빚을 졌다. 책망도 많이 받았다. 죄송하다"고 뉘우쳤다.

그의 사과를 지켜본 이들은 '너무 늦었다'는 시선을 보냈다.

50억 협박사건으로 걸그룹 A 씨, 모델 B 씨 등과 법적 공방을 벌일 당시 사회적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한 마디라도 심경을 표현했어야 했다는 의견이다. 이병헌은 재판부의 판결 이후에도 침묵을 고수해왔다.

이병헌의 공개 사과를 영화 개봉과 관련지어 생각하는 이들도 많다.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세 편의 영화들 모두 이병헌의 이번 사태로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 '협녀, 칼의 기억'은 지난해 말에서 올해로 개봉이 미뤄졌다. 뿐만 아니라 개봉도 전에 네티즌들로부터 평점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이병헌의 연기력과 별개로, 도덕성 논란이 본업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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