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워싱턴 다리 (사진=플리커)
이런 비극적인 우연의 일치가 또 있을까?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서로 모르는 두 사람이 거의 비슷한 시각에 같은 다리에서 투신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들은 이날 오후 4시 20분쯤 뉴욕 조지워싱턴 다리에서 투신했다고 항만 경찰 당국이 밝혔다.
조지워싱턴 다리는 미국 뉴욕시 맨해튼과 뉴저지주 포트리 사이를 연결하는 허드슨강 위에 건설된 길이 1,450m의 현수교로, 세계적으로 통행량이 많은 다리 중 하나다.
차도는 상하 2개 층으로 되어 있다. 위층은 왕복 8차선, 아래층은 왕복 6차선으로 총 14차선이다. 또한 양쪽에 보행자도로와 자전거도로를 갖추고 있다.
목격자에 따르면, 첫번째 희생자는 다리 아래층에서 미니밴 토요타 시에나를 타고 가다 맨하탄 쪽에 차량을 대고는 다리에서 뛰어내렸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리 위층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가던 사람이 자전거에서 내려 난간을 넘어 투신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2구를 수습했다"며 "이들 둘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공통점도 없고, 다리의 서로 다른 곳에서 몇 분 차이를 두고 투신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