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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성완종 리스트' 뒷받침 '장부' 확보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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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압수수색 가능성

경남기업 성완종 전 회장 (사진=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지검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가운데, 망자의 진술을 뒷받침할만한 물적 증거를 추가로 확보하는지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고(故) 성완종 전 회장이 언론사와 마지막 인터뷰를 하고 숨진 상황에서 이와 일치하는 장부 등 물증을 찾는 것이 수사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즉, '성완종 메모지'에 이은 '성완종 장부'가 추가로 나오는지가 결정적이라는 것이다.

이에 특별수사팀은 성 전 회장의 가족과 최측근들을 상대로 협조를 구해 자료를 임의제출 받아 최대한 물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여자가 이미 숨진 경우에는 상대측 반박에 따른 맞대응이 쉽지 않기 때문에 증거가치가 높은 문건을 확보하는게 필수이다.

검찰 관계자는 "아무리 성 전 회장의 육성이 확보된다고 해도, 이는 일방적인 주장일 뿐 증거로서 가치는 자필 메모지 정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좀더 구체적인 물적 증거가 확보돼야 수사 진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수사팀은 고 성 전 회장이 기업인이자 정재계의 마당발로 통하는 만큼 주변의 금전거래 등을 나름의 방식으로 남겼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메모지에 써놓은 리스트도 장부를 보고 추린 것으로, 언론사와의 통화를 위해 옮겨 적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사진=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장부의 존재가 확인될 경우 그 자체로 결정적인 증거일 뿐 아니라 리스트에 있는 8인을 제외한 다른 의혹으로도 수사가 대폭 확대될 수 있다. 장부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확보하는 것이 수사팀의 명운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수사팀은 13일로 장례절차가 끝난 만큼 가족과 주변 인물들을 접촉해 물적 증거 확보에 나선 상태이다. 여의치 않을 경우 관련자들 주변의 압수수색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망자의 주변을 재압색한다는데 대한 부담도 있지만, 그만큼 특별수사팀 입장에서는 증거물 확보가 시급한 것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장례 절차가 끝난 만큼) 필요하면 저희가 (가족들이나 측근에게) 자료를 요청하겠다"며 "최선을 다해, 저희 나름대로 입수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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