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제공)
중남미 4개국을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페루 현지 시각으로 20일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에 대해 보고 받았다"며 "매우 안타깝고, 총리의 고뇌를 느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총리의 사의표명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 일로 국정이 흔들리지 않고, 국론분열과 경제 살리기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내각과 비서실은 철저히 업무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정치개혁 차원에서 확실히 수사해서 모든 것을 명백히 밝혀내 주기 바라고 지금 경제 살리기가 무엇보다 시급한 만큼 국회에서도 민생법안처리에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박 대통령은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이 총리의 사의 표명에 대해 직접적으로 수용 여부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발언은 사실상 사의를 수용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돌아가셔서 구체적인 처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