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안양 KGC인삼공사의 포워드 장민국(198cm)을 영입했다.
장민국은 삼성 유니폼을 입고 KGC인삼공사는 빅맨 유성호(199cm)를 데려왔다. 29일 공개된 양팀의 합의 사항이다.
전주 KCC에서 데뷔해 작년 KGC인삼공사로 이적한 장민국은 17경기에서 평균 2.9점을 기록했다. 배구 국가대표로 명성을 날렸던 장윤창 경기대 교수의 아들이다.
올해 1월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장윤창 교수가 출전 기회가 많지 않은 아들의 트레이드를 요구하면서 KGC인삼공사 구단 사무실 기물을 파손한 사실이 알려졌고 이후 장민국은 구단으로부터 자체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시 장민국이 삼성으로 트레이드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결국 무산됐다.
유성호는 지난 2012-2013시즌 삼성에서 평균 3.4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한 뒤 상무에 입대해 올해 1월 말 전역했다.
두 선수의 트레이드는 KBL 규정에 따라 6월1일 자로 처리된다. KBL 규정에 따르면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협상이 진행되는 5월까지는 공식적으로 트레이드 승인이 이뤄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