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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들을 성희롱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대 경영대 박모 교수에 대해 서울대 인권센터가 학교 측에 중징계를 요청했다.
서울대 인권센터는 1일 "박 교수의 성희롱 의혹이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중징계를 요구하는 최종 조사보고서를 학교 당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교수라 부르면 F학점을 주겠지만 오빠라고 부르면 A학점을 주겠다' '뽀뽀를 해주지 않으면 집에 보내지 않겠다'는 등 제자들을 성희롱하고 수업시간이나 뒤풀이 장소에서 학생들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아왔다.
서울대는 의혹이 불거지자 박 교수가 담당한 강의를 중단한 뒤 지난해 박 교수의 강의를 들었던 수강생과 그가 운영한 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파면과 해임 수준의 중징계를 요구하는 인권센터의 요청에 따라 서울대는 이달중 총장이 주관하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박 교수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대는 제자들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강석진 전 교수를 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