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서울시는 지난해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제2롯데월드 수족관·영화관의 사용제한과 공연장 공사 중단을 해제한다고 8일 밝혔다.
5개월만에 재개장이 허용됨에 따라 롯데는 9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 신청을 한 지역주민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수족관과 영화관을 무료 공개하고 12일부터 정상영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롯데 측이 제출한 정밀안전진단 보고서와 보완조치 사항을 검토한 끝에 "구조적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임시사용 중인 전체 건축물과 주요시설물에 대한 주기적 계측·점검 결과를 제2롯데월드 홈페이지에 상시 공개할 것을 롯데 측에 지시했다.
서울시 진희선 주택건축국장은 “안전관리 소홀 등으로 유사사고가 재발할 경우 사고 경중에 따라 건물의 일부 또는 전체 사용중지나 임시사용승인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2롯데월드
오매불망 재개장만을 기다려오던 롯데 측은 수족관과 영화관의 정상화에 따라 하루 2만 명 이상의 고객이 유입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직원들과 공사장 노동자들이 재고용됨에 따라 2천여 개에 달하는 일자리도 생길 것이라 보고 있다.
롯데 측은 일단 9일부터 3일간 수족관의 경우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무료관람과 체험교육 등을 진행한다. 영화관도 흥행작과 개봉 예정작 등 50편의 영화를 무료 상영한다.
콘서트홀은 공사가 다시 진행되는데, 공사는 2016년 마무리된다. 롯데 측은 개관에 앞서 클래식 음악 활성화를 위한 롯데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물산 노병용 대표는 "앞으로 안전관리위원회를 중심으로 철저한 관리를 통해 내년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될 때까지 완벽할 수 없지만 완벽에 가깝도록 사소한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대표 문화공간이자 안전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쏟을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