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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후줄근한 내 모습, 싫어하는 팬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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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발표회 현장] "까칠한 톱스타 신디 역, 오히려 좋아하더라"

가수 아이유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더 라움에서 열린 KBS 2TV 금토 예능드라마 '프로듀사'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마친 후 대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윤성호기자

 

"화를 내시는 분도 있던데요?"

아이유는 팬 서비스가 뛰어난 가수다. 최근 도쿄 시부야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팬들에게 사진을 찍어준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 홀로 여행을 떠난 아이유는 소문을 듣고 몰려든 팬들을 반갑게 맞았다.

또 팬카페 등을 통해 평소 팬들과 거리낌 없이 소통한다. 데뷔 8년차 가수라기 보다는 흔한 동네 여동생 같은 느낌을 줄 정도다.

아이유는 새 작품에서 평소 이미지와는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 그는 KBS 2TV 예능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연출 표민수, 서수민)'에서 까칠하고 시크한 10년차 톱가수 신디 역을 맡았다.

13살 때 데뷔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신디는 매니저에게 버럭 짜증을 내는 얼음 공주 같은 인물이다.

아이유는 11일 오후 서울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신디 캐릭터를 반기는 팬들이 많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팬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연예인이 빛날 때 가장 좋아하지 않나"라며 "내가 후줄근한 모습이거나 동네 사람처럼 있을 때 싫어하고 화를 내시는 팬들도 있다"고 웃었다.

아이유는 "나에게 더 연예인처럼 굴라고 한다. 그런 바람들이 신디 역으로 표현될 수 있게되어 반기는 팬들이 훨씬 더 많은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아이유는 또 "신디는 항상 짜증이 나있다. 매니저 오빠를 항상 못되게 가지고 논다. 사람을 어쩔 줄 모르게 하는 캐릭터"라며 "포미닛 현아, 에프엑스 크리스탈처럼 시크하면도 카리스마 있는, 여성스러운 느낌이 있는 스타일의 분들을 보면서 연구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프로듀사'는 KBS 예능국이 그간의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보이는 첫 예능드라마로 KBS 6층 예능국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고스펙 허당 PD와 스타들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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